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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1-31 20:3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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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만든 기획, 홍보 영화가 때론 작품으로 탄생할 수 있다. 특정한 것을 홍보하기 위해 기획으로 탄생한 영화 ‘우리가족: 라멘샵은 솔 푸드 드라마이다.



[이주미 기자] 영화 '우리가족: 라멘샵(에릭 쿠 감독)'은 오로지 라멘밖에 모르는 아빠를 사랑한 엄마의 일기장을 단서로 싱가포르로 날아간 주인공이 할머니와의 재회를 위해 가족 레시피로 요리를 만드는 과정을 그린 솔 푸드 드라마이다.


영화의 시작은 일본과 싱가포르 외교관계수립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된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양국을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일본의 라멘과 싱가포르의 바쿠테로 대변되는 서민의 몸과 마음을 충족해온 솔 푸드를 모티브로 2 개국 3 세대 가족의 유대를 주옥 같은 드라마로 탄생시켰다.


일본의 라멘 요리사였던 아버지와 싱가포르 바쿠테 맛집 식당의 딸인 어머니라는 설정을 통해 가족의 화해와 타인과의 소통은 물론 양국간의 역사적인 관계까지 녹여냈다. 물론 기획 홍보영화라는 성격까지 잊지 않고 두 나라의 전통 음식과 싱가포르의 대표적 랜드마크, 싱가포르인들의 삶을 밀착하여 보여준다.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와 제3회 런던 이스트 아시아 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되어 영화적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제66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컬리너리 시네마 부문에 초청돼 세계인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았다. 제3회 런던아시아영화제 폐막작 등 13개 세계 국제영화제에 초청되었으며, 로튼 토마토 신선도와 관객 지수 80% 이상의 높은 평가를 받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첫 장편 영화 연출작인 ‘면로’로 후쿠오카, 부산, 싱가포르영화제에서 수상하고, 싱가포르 영화로는 유일하게 칸영화제에서 상영되어 국제비평가협회상을 받은 ‘12층’으로 세계 영화계에 이름을 알린 아시아를 대표하는 에릭 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국내 관객들에게 ‘내 곁에 있어줘’로 많은 사랑을 받은 데 이어 본인의 장기인 음식을 소재로 가족들간의 화해와 타인과의 소통, 국가간의 교류 등을 다양하게 펼쳐 보인다.


가수와 모델이자 젊은 연기파 배우이면서 감독으로 활약 중인 만능 재주꾼 사이토 타쿠미와 재일교포 3세 배우인 이하라 츠요시 등의 배우가 출연해 진솔한 드라마를 완성했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에릭 쿠 감독은 영화 속 상징적인 음식인 라멘과 바쿠테에 대해 “각 나라를 대표하는 동시에 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두 음식은 두 나라의 경제 발전과도 밀접하게 관계되어 있다. 이걸 바탕으로 지금의 영화를 만드는 기초가 되었다”고 말했다.


온 가족을 위한 맛있는 음식을 완성할 솔 푸드 드라마 ‘우리가족: 라멘샵’은 1월 31일, 마음까지 훈훈하게 녹여줄 따뜻한 한 그릇을 대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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