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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3-10 19:2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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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성 심장병 수술에 필요한 재료인 인공혈관 수급을 위해 정부가 합동대응에 나섰다.

▲ 충북 오송 식품의약품안전처 청사 전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강병준 기자] 선천성 심장병 수술에 필요한 재료인 인공혈관 수급을 위해 정부가 합동대응에 나섰다.


해당 제품을 독점 공급하는 미국 업체가 국내에서 철수한 지 1년 5개월여만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의료기기 업체인 고어(GORE)사의 미국 본사를 긴급 방문해 소아심장수술에 필요한 인공혈관 공급을 재개해 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어텍스로 유명한 고어사는 소아 심장 수술용 인공혈관을 전 세계에 독점 공급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 지난 2017년 9월 사업을 철수했다.


당시 다른 나라에 비해 낮게 책정 된 가격과 제조 및 품질관리(GMP) 제도에 대한 부담이 철수 배경으로 알려졌다.


식약처는 지난달 8일 고어사에 인공혈관과 봉합사(수술용 실)에 대한 공급 재개를 요청했다.


식약처에 의하면, 고어사는 봉합사는 공급이 가능하지만, 인공혈관의 경우 국내에 타사 대체품이 존재해 공급이 불필요하다고 회신했다.


하지만 대한흉부외과학회 등에 의하면, 소아심장수술에 쓰이는 인공혈관은 국내에 대체품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일부 병원에서는 환아들의 수술이 연기되기도 했다.


식약처와 복지부는 “인공혈관의 국내 공급을 위해 고어사에서 제시하는 조건을 적극 수용해 인공혈관의 국내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조만간 미국을 방문해 고어사와 관련 내용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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