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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11-07 10:5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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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기자와의 간담회를 가진 것처럼 허위 서류를 꾸며 1억여 원이라는 예산을 부정사용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김 경 부위원장은 5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제290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서울시교육청이 지난 9개월 간 기자간담회만 366회를 열고 9천여만원을 지출했다”며 “이를 단순 계산할 경우 대변인이 매주 10회에 걸쳐 250만원씩 들이면서 100명 이상의 기자와 간담회를 가진 꼴”이라고 지적했다.


9월 말 기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기자간담회 비용으로 2019년 예산 총 1억 3백만원의 예산을 배정했으며 이 중 9천만원을 정책설명, 언론현안 대응 등의 기자 간담회로 지출했다.


자료를 미루어봤을 때 기자 간담회로만 한 달에 1,000만원씩, 매주 마다 250만원을 사용했다고 할 수 있고 일명 김영란 법에 의해 1인당 3만원 이하의 식사를 했다고 가정했을 때 매주 약 100여명의 기자들과 만찬을 가진 것으로 볼 수 있다.


김 의원은 “서류 상 보면 서울시교육청이 매주 10회 이상 간담회를 갖고 있지만 정작 교육청 출입기자는 최근에 기자 간담회를 가진 적 없다고 했다”며 “실제 간담회를 가지지도 않고 공문을 허위 작성해 예산을 부정 사용했다”고 질타했다.


또한 “매주 100명 이상의 기자와의 간담회를 갖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뿐만 아니라 만일 1인당 3만원 이상의 만찬을 가진 경우에는 김영란 법 위반에 해당한다”며 “서울시교육청은 이 의혹에 대해 충분히 소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교육청 김현철 대변인은 “매주 1~2번, 많으면 3~4번의 기자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가 김 의원의 질타가 이어지자 “대변인 외에 실·국장들이 진행하는 간담회도 있어 일일이 알지 못한다”고 번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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