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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10-26 21: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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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3월 아테네IOC총회에서 결정되지만, 문체부는 위기의식 없어.

-‘감나무 아래에서 입만 벌리고 있어선 안될 것범정부적 공동대응 촉


내년 3월 그리스에서 개최 예정인 IOC총회에서 2028LA올림픽 종목채택 안건이 다뤄질 예정이지만, 태권도 정식종목 유지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노력은 크게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의힘 김승수의원(대구 북구을)이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태권도진흥재단 등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세 곳 기관은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처음 올림픽 지정종목으로 채택된 일본 가라테가 향후 태권도와 치열한 종목경쟁이 예상되는데도, 두 종목간 비교분석은 커녕 내IOC총회를 대비한 문체부·외교부 등 정부부처간, 문체부와 해당 단체간의 긴밀한 공조노력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림픽헌장에 나와있는 올림픽 종목(현재25종목)에서 격투기종목을 추가로 확대할 가능성이 높지 않은 만큼, 향후 종목지정을 두고서 태권도와의 경쟁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권도는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내년 도쿄올림픽까지 포함하여 6회 연속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지만, IOC총회에서 2028LA올림픽 종목유지 여부를 논의, 채택하는 만큼 무조건 맘을 놓고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에 반해 일본정부가 밀고 있는 가라테는 그동안 여러 차례의 도전에도 불구하고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지 않다가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개최국 이점을 활용하여 처음 지정됐다. 2024년 파리올림픽 정식종목에서 탈락한만큼 내년 3월 열릴 IOC총회에서 일본정부는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

 

상황이 이런데도 불구하고, 문체부는 주무부처로서 위기의식은 커녕 컨트롤타워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었다. 국제스포츠계 설득을 위한 외교부와 협의나 공조도 없었고, 최소한의 범정부 실무TF조차 구성하지 않은 것이다.

 

오히려 지난 국정감사에서 대한IOC위원회를 비롯한 태권도 유관기관의 안일한 대처는 명백히 드러났다.

 

지난 1015일 대한체육회 국정감사에서 IOC위원이기도 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김승수 의원의중앙부처와 어떤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느냐는 질의에 대해 임기응변식 회피성 답변으로 일관했고,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은 2028년 올림픽 종목채택이 내년 IOC총회에서 결정되는 것조차 모르고 있었다.

 

김승수 의원은경제, 외교뿐만 아니라 스포츠분야에서도 한·일전은 계속되는데 정부의 대처는 안일하기 짝이 없다면서만약 가라테가 지정되고 태권도가 탈락하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한다면, 일본의 국권침탈이래 가장 치욕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면서범정부적으로 내년 아테네총회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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