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에 의한 광견병 전파를 위해 ‘미끼백신’이 살포된다.
춘천시정부는 8일부터 과거 광견병 발생 지역 및 야생동물 출몰 지역을 대상으로 미끼백신 1만8,000개를 뿌린다고 밝혔다.
인수공통전염병인 광견병은 사람과 가축에게 전염 가능한 위험한 질병이다.
특히 병이 심각하게 진행되면 경련, 마비, 혼수상태에 이르게 되고 호흡근마비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춘천 내에서는 2003년 신북읍, 서면, 사북면, 2004년 신북읍, 석사동, 신사우동, 2005년 남산면 강촌리, 남면 가정리에서 광견병이 발생했다.
이에 야생동물에게 미끼백신을 섭취하게 해 시민과 가축의 안전을 보호할 방침이다.
미끼백신을 살포하는 지역은 과거 광견병이 발생된 지역 및 너구리 등 야생동물이 자주 발견되는 지역 14곳이다.
미끼백신 살포에 앞서 시정부는 해당 지역 지리를 잘 아는 살포자 28명을 선정해 필요 물품 전달과 주의사항을 교육할 계획이다.
살포에 사용되는 미끼백신은 갈색 사각형으로 만들어진 미끼 내부에 광견병 백신을 넣은 것으로 광견병 매개동물이 먹으면 면역능력을 갖는다.
살포지점에 5~10개의 미끼백신을 20~25m 간격으로 놓고, 한우농가 주위 야산이나 하천변에 집중적으로 설치한다.
미끼백신의 유효기간은 살포 후 30일로, 살포 후 30일째 남은 미끼백신을 수거할 방침이다.
시정부 관계자는 “산행 중 살포된 미끼백신을 발견할 경우 임의로 치우거나 수거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한다”며 시민의 협조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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