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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12-12 14:5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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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소장유물 고화질 이미지 서비스 화면(사진제공-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정부 3.0에 따른 범정부적인 대국민 정보공개 확산계획에 따라, 국가대표박물관으로서 분야별로 엄선한 박물관 소장 고화질 유물이미지 7,300여 점, 국민적 관심 속에서 귀환한 외규장각 의궤 122책 4만여 면,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박물관에서 생산해 보관하던 문서철 176권 6만여 면을 2014년 1월부터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하는 문화유산 정보들은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대부분 최초로 공개되는 것으로, 오프라인에서 유료로 이용했던 고화질 유물이미지를 무료로 이용하는 등 민간에서 상업적 정보 활용이 가능해 교육, 문화산업, 학술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1)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유물 고화질 이미지 7,300여 점 무료로 상업적 이용 가능

국립중앙박물관이 보유한 고화질의 소장유물 이미지 원천데이터 7,300여 점을 누리집 소장품 검색을 통해 2014년 1월부터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되는 7,300여 점의 고화질 소장유물 이미지는 국립중앙박물관 및 소속박물관 소장 국보.보물을 비롯해 국립중앙박물관의 중요유물 등 국민이 감상하고자 하는 유물을 중심으로 분야별로 엄선했다.

고화질 소장유물 이미지는 최대 1,500만 화소급으로 공공데이터 활용을 통한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준비됐고, 출판.문화상품.디자인업계 등 관련 산업군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상업적 이용을 보장해 일자리 창출과 신규 창업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제한 없는 이미지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해 기존 오프라인 소장유물 사진 복제서비스의 시간 및 경제적 비용을 대폭 절감해 국민 부담을 완화하고, 영문서비스를 제공하여 외국인들도 우리 전통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2) 외규장각 의궤 122책 4만여 면 공개

병인양요 때 프랑스 군에 약탈돼 그동안 프랑스국립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다가 145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외규장각 의궤’를 디지털콘텐츠로 구축해 전책297책 중 122책, 4만여 면이 2014년 1월부터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다.

외규장각 의궤는 대부분 국왕의 열람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어람용(御覽用)으로 고급 종이에 해서체(楷書體)로 정성껏 내용을 쓰고 안료를 곱게 채색한 후 고급 비단과 놋쇠 물림으로 장정해 그 예술적 품격이 높다. 이번에 돌아온 외규장각 의궤 중에는 단 한 점밖에 없는 유일본 의궤가 30책이 포함돼 있어 사료적 가치 또한 매우 크다.

한편 의궤는 각종 도설(圖說)과 반차도(班次圖)가 그려진 것이 있어서 문자 기록만으로는 알 수 없는 의식과 행사의 여러 상황을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이처럼 외규장각 의궤는 예술품으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사료로서의 연구적 가치가 높기 때문에 일시적인 전시를 통해서는 이용자의 수요를 충족하는데 한계가 있어 디지털화가 절실히 요구됐다.

이에 2013년 미래창조과학부 국가DB 사업의 일환으로 ‘외규장각 의궤 종합DB’구축 사업을 추진, 122책에 대한 원문,이미지,목차,해제,3D 가상복원 콘텐츠 등 2015년까지 3년간 외규장각 의궤 297책 전책에 대한 디지털화를 완료할 예정이다.

누리집에서 서비스되는 내용은 해당 의궤에 대한 원본 열람은 기본이고, 전문 집필진에 의한 상세 설명을 추가해 대중적 이해의 증진은 물론 자료의 활용성을 높이고자 했다.

특히 의궤에 등장하는 도설, 반차도 등 다양한 그림들을 특화시켜 원본이미지 공개서비스를 제공하고, 별도의 설명 자료와 함께 전문 용어 또한 이용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해 대국민 정보서비스의 새로운 틀을 제시하고자 했다.

한편 반차도의 경우는 1688년 장렬왕후의 장례행렬을 이야기가 가미된 3D/VR(가상현실) 형태의 멀티미디어로 제작해 대중적인 관심과 활용도를 최대한 높일 수 있는 콘텐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외규장각 의궤’라는 국가적 기록 유산을 수준 높은 문화 콘텐츠로 전환해 제작.공개하는 것은 전공자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도 외규장각 의궤를 손쉽게 접근해 열람하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상업적 이용은 제약이 있다.

(3)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박물관 공문서 176권, 6만여 면 최초 공개

2013년 조선총독부박물관 자료에 관한 본격적인 정리와 공개 사업을 진행해 올해에는 일제강점기 발굴보고서의 발간(3책), 유리건판 사진 DB 구축(3만5천 건)과 함께 조선총독부 박물관 공문서 정리 사업을 실시했다.

특히 이번에는 조선총독부박물관 공문서의 체계적인 관리와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조선총독부박물관 공문서 누리집’을 구축했다. 이 누리집에서는 조선총독부박물관에서 생산해 보관하던 문서철 176권, 6만여 면을 분야별로 정리해 2014년 1월부터 공개한다.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박물관에서 생산.보관하던 문서는 조선총독부의 조직.기능.정책에 따른 조선총독부박물관의 행정 운영 실태와 주요 업무 등을 상세히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누리집에서 서비스 되는 공문서 열람 검색 기능은 연도별, 지역별, 검색어별로 편리하게 문서를 찾을 수 있도록 하고, 각 문서철에 대해 개요 설명을 했고, 중요한 문건에 대해서는 맥락을 파악할 수 있도록 내용을 요약했다. 또한 문서 내용에 대한 이해를 돕기위해 1회부터 36회에 걸친 고적조사위원회의 의안, 고적조사 문서철에 보이는 인명, 조사복명서에 기재된 조사 활동의 대상지역과 조사자 등을 연도별로 정리한 조사일람 등을 별도로 정리해 서비스 한다.

조선총독부박물관 공문서의 공개로 일제강점기 고적조사 사업뿐만 아니라 각 지역별 보존회의 활동이나 박물관 소장품의 입수 과정 등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조선총독부박물관의 인물.조직.활동 등을 보다 더 구체적으로 드러내어 일제강점기 문화정책의 실상을 밝히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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