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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1-07 16: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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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 주도로가 7일 현재 원활한 소통을 보이고 있다..

폭설로 어지러워진 포항시가지 제설작업에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속출하고 눈치우기에동참하는 시민들이 늘어나면서 시가지가 제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

포항에서 활어유통업을 하고 있는 장영호(49. 송도해수욕장 주민통합번영회 총무) 눈을 녹이는데 바닷물이 효과가 크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활어차를 이용해 해안도로와 강변도로를 달리며 바닷물을 뿌렸다.

송도동에서 오수관로공사를 하고 있는 (주)포원건설도 4일부터 6일까지 3일동안 회사 살수차량으로 간선도로와 중장비 작업이 어려운 이면도로에 바닷물을 뿌려 쌓인 눈을 녹였다.

바닷물이 염화칼슘보다 눈을 빨리 녹이는데다 얼지 않고 제설 효과가 크다 점에 착안한 것이다. 또 바닷물은 돈이 들지 않는데다 환경오염 우려가 없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보고 있다.

제설에 스스로 동참하려는 기업과 시민들이 늘어나면서 제설작업장이 따뜻한 인정을 나누는 미담의 경연장이 되고 있다.

포항시 하수관거 BTL 사업 시공사인 SK 건설과 하도급업체 8개사는 지난 3일부터 7일 현재까지 굴삭기 등 장비 90대와 인력 100여명을 투입해 제설작업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는 6일에서 7일까지 이틀에 걸쳐 문덕 이마트에서 서원재 터널 1.5km 구간에 페이로더 3대와 백호우 1대를 투입해 제설작업을 펼쳤고, 포스코켐텍도 5일에서 7일까지 로우더 2대를 지원해 도로 복구를 도왔다.

포은도서관을 이용하는 김대하(29, 청림동) 씨는 폭설로 도서관 이용에 불편을 겪을 사람들을 위해 제설작업에 스스로 동참했고, 시립오천도서관 운영위원회(위원장 하상곤)도 긴급 운영회를 개최해 굴삭기와 덤프트럭을 동원해 오천도서관 주차장과 인근 지역 진입로 제설작업을 실시했다.

구룡포 축산농가(대표 김기만)도 자신들의 트렉터로 구룡포를 방문하는 손님과 읍민들을 위해 2명씩 5개조로 나눠 밤낮없이 제설작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들은 구제역이 발생한 12월부터 현재까지 구룡포 입구에 설치된 방역초소에서 야간근무도 함께 실시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 구룡포 축산농가 제설작업.

▲ (주)포원건설도 회사 살수차량을 이용해 제설작업을 펼치고 있다..

▲ 포스코 켐텍 제설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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