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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12-19 13:4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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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은 과학기술학을 평생 연구한 송상용 교수(한림대 명예교수)의 기증 도서를 30번째 개인문고로 설치키로 결정했다. 기증 자료는 주로 과학사, 과학철학 주제의 과학 컬렉션으로 총 1만 5,604책에 이른다.

국립중앙도서관 개인문고는 1947년 독립운동가 오세창 선생의 ‘위창문고’를 시작으로 197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유치, 현재 29개의 개인문고가 운영되고 있다.

개인문고는 학문, 문화.예술분야 등 개인장서가들이 소장하고 있는 특화자료 및 애장서를 기증받아 별도의 공간에 비치하고, 과학적 보존관리를 통한 후대전승은 물론 해당 분야 연구자들에게 이용서비스 된다.

특히 훼손되거나 유실되기 쉬운 귀중본, 희귀서 등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양질의 미소장 자료를 확보하고, 한 분야 전문가의 서재를 그대로 국립중앙도서관으로 이전해 주제 전문분야 컬렉션을 구축, 기증자의 학문적 내력과 업적을 공유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

이번에 설치되는 ‘송상용 과학문고’는 송교수가 과학기술학(STS/Science, technology & studies)에 뜻을 두기 시작한 1960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집하기 시작한 전공분야 연구 자료들이다.

국내외 주요 단행본들과 많은 잡지를 모았는데 그 중 국내 유일본도 적지 않다고 밝힌 송교수는 “저는 이 귀한 자료들을 거의 독점해왔다. 이제 국내 과학기술학 전공자는 수백 명을 넘고 과학기술학을 수강하는 학생은 수만 명에 이fms 반면, 국내에 과학기술학 자료를 잘 갖춘 도서관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우선 내가 모은 자료라도 필요한 사람들에게 개방할 필요가 있다고 믿어 국립중앙도서관에 기증하게 됐다. ”고 밝혔다.

기증 자료 1만 5,604책은 단행본과 연속간행물로 구성, 과학기술학의 모든 분야를 망한다. 그 배경을 이루는 과학철학, 과학사, 사회과학 자료를 포함하고 있다. 송 교수는 이어 “원서 5,781책을 비롯한 참고 자료 7,642책도 추가 기증함은 물론, 향후 국내외 학회 자료도 계속 기증하여 ‘살아 있는’ 문고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개인문고는 과학기술학을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참고정보원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힌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이어 “‘송상용 과학문고’는 ‘14년부터 순차적으로 등록 및 분류과정을 거쳐 설치되고, 일부 자료는 개인문고실(5층)에 상설 전시되고 나머지 자료는 자료 유형에 따라 서고자료신청대와 연속간행물실에서 신청하여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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