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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12-21 11:4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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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은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을 기념해 의서(醫書) 특집본 ‘선본해제 15: 의서류’를 발간했다.

의서는 실용서의 성격이 강하여 소장자가 필요한 부분만을 발췌도 하고, 필요에 따라 재편집도 한다. ‘선본해제 15’는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의서류 148종의 재편집본과 원본을 함께 수록, 의서가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활용되었는지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동의보감’은 광해군 5년(1613) 내의원에서 내의원자(內醫院字)로 간행된 이후, 호남관찰영(湖南觀察營), 영남관찰영(嶺南觀察營) 등은 물론 청나라와 일본에서도 간행됐다. 발췌 필사된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제중보급(濟衆寶笈)’ 등을 살펴보면 이를 바탕으로 ‘동의보감’이 어떻게 활용됐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또한 ‘동의보감’의 복잡한 병증설명을 피하고 질병에 따른 처방 중심, 특정 질병의 원인과 증상 및 처방만을 발췌한 것, ‘동의보감’과 ‘본초강목’ 혹은 ‘동의보감’과 ‘침구경험방’을 합쳐서 재해석한 것, ‘동의보감’의 처방을 칠언시구로 정리한 것 등 ‘동의보감’이 어떻게 수용되고 활용되었는지 알 수 있다.

‘선본해제 15’는 ‘동의보감’뿐 아니라 ‘의학인문’ ‘황제내경’ ‘언해태산집요’ 등 다양한 의서들이 활용된 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선조들이 우주와 인간의 몸을 어떻게 이해했는지부터 당시의 생활상까지를 다양한 각도로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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