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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1-04 14: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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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바람은 유난히 매서운 올 겨울 추위도 날려버릴 만큼 강력했다. 김광석의 노래로 만든 최초의 뮤지컬 어쿠스틱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시즌2’가 매진사례가 빈번해지면서 공연 문의가 잇따르자 제작사측이 2주간의 연장공연을 결정했다.

제작사인 LP STORY(대표 이금구)는 보도자료 배포 등의 언론홍보 외에는 이렇다 할 홍보도 하지 못했는데도 입소문을 통해 공연 초반을 제외하고는 공연이 성황을 이루자 지난해 12월 중순에 연장공연을 결정했다.

김광석의 고향인 대구에서 초연한 후 김광석팬을 중심으로 한 마니아층까지 확보하면서 1년여 동안 꾸준하게 공연되고 있는 어쿠스틱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오는 6일까지 대구에서의 초연을 시작으로, 지난해 7월 28일까지의 서울공연과 앵콜공연, 9월 13일에서 15일까지의 대구공연으로 시즌1을 모두 마쳤다. 지난해 11월 8일부터 현재까지 대학로 눈빛극장에서 시즌2를 공연하는 중이다.

김광석의 노래로 만든 최초의 뮤지컬로 출발해 쥬크박스 뮤지컬의 모범사례, 김광석의 노래와 음악정신을 제대로 구현해낸 뮤지컬, 소극장과 콘서트의 가슴 따뜻함을 지닌 뮤지컬 등 관객들과 언론, 음악평론가들로부터 찬사와 호평을 받았으며 “좋은 공연은 입소문으로 그 진가로 확인한다”는 말을 입증할 만큼 입소문을 통해 공연홍보가 이뤄진 뮤지컬이다.

당초에는 올해 1월 12일까지 공연예정이었던 ‘바람이 불어오는 곳-시즌2’는 서너 번의 공연 관람은 기본이고 10여 차례가 넘는 공연관람객이 속출하는 등 일명 ‘바람앓이’들이 많아지고 공연 막바지로 갈수록 공연문의가 쇄도하자 제작사가 2주간 연장을 확정한 것.

또 지난 연말에 방송됐던 JTBC 히든싱어 ‘김광석’편에서 주연배우 ‘최승열’이 출연하면서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에 대한 관심이 증폭됐고, 이와 함께 이풍세역을 맡은 박창근과 최승열 두 주연배우의 가창력이 회자되면서 연장공연이 더 탄력을 받게됐다.

제작사 LP STORY의 이금구대표는 “김광석 선배님이 80~90년대를 살아온 젊은이들과 사람들에게 노래로 던져주었던 삶에 대한 애환과 사랑 그리고 노래로의 소통 등 그가 보여준 진정성을 담으려 노력했다”면서, “처음 기획하고 만들던 초심을 잃지 않을 것이며 관객들이 그 마음을 알아주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고 말했다.

총괄PD 겸 제작피디 이금구(LP STORY대표) 김명훈 연출, 홍종화 음악감독의 총지휘로 제작된 ‘바람이 불어오는 곳-시즌2’는 90년대 풍경과 삶의 모습이 진솔하게 담겨진 뮤지컬이다.

이 작품은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은 밴드 ‘바람’ 멤버들이 꿈과 사랑 우정 그리고 군대, 취직, 결혼, 육아 등 현실적인 문제와의 갈등 속에서 밴드를 접고 평범하게 살아가다가 음악과 우정에 대한 진실을 발견하고 10년 후에 다시 모여 콘서트를 갖게 된다는 내용이다.

생활인으로 살아가면서도 꿈을 잃지 않고 노래 속에서 우정과 사랑을 찾기위해 땀을 흘렸던 ‘바람’밴드 멤버들의 모습을 통해 당시의 시대상과 순수했던 젊은 시절, 꿈을 접고 생활전선에 나서야 하는 현실에 대한 고뇌 등이 극 곳곳에 담겨있다.

주인공 이풍세역에는 시즌1에서도 같은 역을 했던 한국 모던포크의 계승자로 평가받으면서 4집 음반을 통해 진솔하면서도 강단 있게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구축한다는 평가를 받는 박창근과 히든싱어 ‘김광석’편의 히로인으로 떠오른 최승열이 출연한다.

멀티맨으로는 역시 시즌1에서 많은 웃음을 선사했던 박정권.김의성, 홍영후역에는 권혁준.이성현, 김상백역에는 민수홍.임철명, 최고은역에는 황지영.박수향, 백은영역에는 언희.최윤희, 멀티녀역에는 강초롱.문보람이 캐스팅됐다.

어쿠스틱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 은 종전의 뮤지컬처럼 화려한 무대기술과 볼거리보다는 소극장 콘서트를 그대로 구현한 담백한 무대가 특징이다. 통기타, 하모니카, 베이스기타, 젬베, 건반 등을 직접 연주하는 배우들의 연주실력이 수준급이다.

서정적인 분위기의 뮤지컬이라는 의미에서 어쿠스틱뮤지컬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한 ‘바람이 불어오는 곳-시즌2’에서는 나의 노래, 그날들, 부치지 않은 편지, 거리에서,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등 17곡의 김광석 노래와 주연배우 박창근이 작곡한 ‘어느 목석의 사랑’, 음악감독 홍종화가 작사 작곡한 ‘그대를 향한 이 마음’ 등 총 20곡이 불려진다.(공연문의 070-7794-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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