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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1-08 16:3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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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6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통일은 대박”이라고 밝혀 화제가 됐다. 그런데 2012년 ‘통일은 대박이다’는 제목의 책을 낸 이가 있어 함께 주목받고 있다. 신창민 중앙대 명예교수가 주인공.

신 명예교수는 7일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이 자신의 책 제목을 그대로 사용한 것과 관련해 “저작권은 따지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 명예교수는 이날 오후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 통화에서 “점점 많은 분이 이렇게 생각해 주시고 언급해 주시면 통일의 기운이 집중돼 될 테니까 5000만 우리 국민이 전부 ‘통일은 대박’이라고 생각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 명예교수는 이어 “박 대통령이 책을 보고 그런 말을 했는지는 알 수 없다”면서, “청와대로부터 이번 일과 관련해 따로 연락을 받은 것은 없다”고 밝혔다.

신 명예교수는 ‘통일이 되면 정말 대박이냐? 비용 대비 이득은 어떻게 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제일 먼저 통일이 되는 즉시 분단비용이 안 들어가는데 통일 후 그걸 수습하는 데 들어가는 통일비용보다 이게 훨씬 크다”고 지적했다.

신 명예교수는 “분단비용은 통일할 때까지 무제한으로 들어간다”면서, “(10년 간 제한적으로 들어갈 통일비용과는 비교가 안 되는 엄청난 규모의) 분단비용이 없어지는 것만 보더라도 우리한테는 엄청난 이득이 된다”고 덧붙였다.

신 명예교수는 “실제 제가 '대박'이라는 말을 생각해 낼 수밖에 없었던 것은 남북 소득조정 기간 10년 동안에 북쪽만 더 잘살게 되는 게 아니라 남쪽은 남쪽대로 엄청나게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북한에서 필요한 자본재를 전부 남한에서 생산해 가져가기에 엄청난 발전이 있다는 것.

신 명예교수는 또한 정년 퇴직자나 예비역 장성.장교들까지 일해야 할 정도로 경제규모에서뿐만 아니라 일자리 등에서 '대박이 날' 것으로 전망했다.

신 명예교수는 “통일이 되면 '세금폭탄'을 맞고 북쪽에서 값싼 노동력이 밀려와 일자리를 대거 빼앗길 것으로 우려하는 사람이 많은데 ‘정반대’라면서 비용이 들긴 하겠지만 그보다 훨씬 더 큰 이득이 생긴다”면서, “대박 중의 대박”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신창민 교수는 중앙대학교 경영경제대학 명예교수, 사단법인 한우리 통일연구원 초대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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