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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1-12 13: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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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개관 한 달을 맞은 국내 첫 정책도서관 국립세종도서관(관장 조영주)이 ‘정책고객’ 2,300여명을 확보, 순항 중이다.

국립세종도서관은 지난 한 달 간 이용자 4만 3,000 여 명 방문, 대출증 6,000 여 명 발급, 총 2만 4,249건을 대출하는 등 세종특별자치시를 비롯한 인근 지역의 ‘문화 거점’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국립세종도서관은 세종특별자치시 내 국립도서관 건립 필요성에 따라 지난 2006년 기본계획이 수립돼 3년 여의 건립기간을 거쳐 지난해 12월 12일 개관했다.

세종특별자치시 주민들의 문화 갈증 해소는 물론 지난해 말 완료된 2단계 부처이전에 따라 더욱 늘어난 세종시 이전 공무원들이 즐겨 찾는 정책도서관이자 휴식공간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국립세종도서관은 총면적 2만 1,077㎡, 지상 1~4층(열람실, 편의시설 등), 지하 1~2층(보존서고, 어린이자료실) 규모로 일반자료실.정책자료실.어린이자료실 등 총 3개의 자료실을 운영하고 있다. 올 1월 현재 소장자료는 도서 7만 8,277권, 연속간행물 406종, DVD 등 비도서 9,199종으로, 이에 그치지 않고 매년 5만권씩 장서를 확충할 계획으로, 이용자들의 수요에 맞춘 다양한 자료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개관 이후 wsks 8일 현재 4만 3,000 여 명이 국립세종도서관을 찾았다. 휴관일을 제외하면 하루 평균 1,852명의 이용자가 도서관을 방문하고, 하루 평균 250 여 명, 총 6,080명이 대출증을 발급받았다. 이 중 공무원의 대출증 발급건수는 2,359건으로 전체의 38.8%를 차지한다. 주말은 평균 3,000 여 명의 이용객이 이용할 정도로 개관 이후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가 전체의 29.2%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이어 30대(25.6%), 10대 이하(17.2%)순으로 나타났다. 최연소 회원은 2013년생, 최고령 회원은 1936년생이고, 여성회원은 48%, 남성회원은 52%로 집계됐다.

국립세종도서관 대출자료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자료는 문학류로 전체 대출자료의 42.1%에 달한다. 그 다음으로 사회과학(11.5%), 역사(11%) 순으로 대출빈도가 높았다. 아동도서는 문학(45.9%), 순수과학(15.4%) 순으로 나타났다.특히 국립세종도서관 최고 인기 대출도서는 2013년 국립중앙도서관 이용 1위와 마찬가지로 ‘정글만리’가 차지했다. 어린이 도서의 경우 ‘신데렐라’가 가장 많이 대출됐고, 미디어자료는 ‘슈퍼배드’,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이 많은 인기를 끌었다.

국립세종도서관은 지난해 11월 개관 전 세종청사 인근지역 식당 부족 해소 등을 위해 4층, 호수공원이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공간에 ‘세종호수마루식당’을 개점했다. 훌륭한 조망과 정갈한 음식 메뉴에 세종청사 공무원 및 지역주민 등 이용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향후 이용객들의 수요에 따라 지중해식 등 특화요리 코스를 추가해 운영할 예정이고, 가족.직장 내 다양한 행사나 모임 등에도 활용될 수 있어 세종특별자치시 내 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립세종도서관은 어린이.청소년 이용객들을 위한 도서관 과학교실, 체험형 동화구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체험형 동화구연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대형 스크린을 통해 가상공간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동화 속 배경에 아이들이 투영되어 배경을 직접 만져보는 듯한 실재감을 느낄 수 있는 독서 흥미 유발 프로그램으로 이용객들의 호응이 매우 높다. 또한 도서관 1층의 종합영상음향실을 활용, 매주 평일 오후 3시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상영한다.

향후 명사 초청 강연 등 타 지역에 비해 문화시설이 부족한 세종특별자치시 주민들에게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프로그램도 계획 중이다.

책을 펼쳐 놓은 모습을 형상화한 아름다운 도서관의 모습으로 방문객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국립세종도서관은 지난해 12월 글로벌 디자인 웹진 ‘디자인 붐(www.designboom.com/본사 이탈리아 밀라노)’이 선정한 ‘올해의 도서관 Top 10’으로 선정됐다.

아름다운 외형과 함께 기능적으로도 우수한 구조로, 향후 세종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이자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가다.

이밖에 영국 건축가 노먼 포스터가 설계한 베를린 자유대학 학술도서관, 세계 최대 열람실을 자랑하는 유려한 곡선의 이라크 바그다드 도서관, 이탈리아 롬바르디아 주 로나테 체피노의 유서 깊은 교회 옆에 지어진 ‘엘사 모란테’ 공립도서관, 핀란드 최대의 대학 도서관인 헬싱키대 중앙도서관 등이 포함됐다.

2014년 1월 중순부터 대전 등 인근지역 주민들의 경우도 국립세종도서관 대출증을 발급 받을 수 있도록 대출증 발급기준을 개선하고, 또한 국립세종도서관의 주요기능인 정책도서관으로서의 역할을 본격적으로 수행해 나가기 위해, 최신 학술지 목차 메일링 서비스(푸시 메일링 서비스) 등 정책정보서비스를 본격 시행한다.

특히 최신 학술지 목차 메일링 서비스는 도서관에서 구독중인 학술지를 정부기능분류체계(BRM: Business Reference Model)를 적용하여 분류한 뒤, 정책고객인 공무원들의 관심분야 학술지에 대해 최신 목차와 원문(full-text)를 도서관에서 제공한다. 이에 따라 공무원들의 정책 수립, 집행, 평가 등 정책 수행 전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정부간행물, 공공기관 발행서 등 총 8,000 여 책의 정책정보 자료가 국립세종도서관에 비치돼 있다.

조영주 국립세종도서관장은 “세종특별자치시의 거의 유일한 문화공간인 국립세종도서관이 향후 공무원의 정책수행을 지원하는 정책도서관으로서의 역할 수행과 함께 지역주민들에게는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거듭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면서, “국립세종도서관의 앞으로의 행보에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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