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14일 “국민들에게 제 3당에 대한 욕구가 있는 것은 기존 정당에겐 여야 막론하고 부끄러운 일로, 옷깃을 여미고 정비하라는 목소리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출범도 안한 안철수 신당 지지율이 높은데 대한 의견을 묻자, “국민의 뜻을 이길 길이 없다. 새로운 당을 만들라고 할 때에는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다만 “여야가 국회 내에서 큰 정당으로써 4년간 위임을 받았기 때문에 그 범위 내에선 민주당과의 대화를 증진하고, 양당이 국회 내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안철수 신당 창당에 이은 야권 연대에 대해 “(안철수 신당 창당이) 신야권 연대로 넘어가거나, 당은 두 갠데 선거에 있어서 연대를 함으로써 여러 가지 정치가 혼란에 들어가지 않았으면 한다”면서, “선거는 정당의 최대 임무이고 기능이기 때문에 선거는 각 당이 자기의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이어 “선거에서 연대할 때 후유증은 결국 국민 몫으로 돌아가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선거만을 위해서 연대하는 것은 마치 보기도 좋고 먹을 만해서 따 먹은 ‘금단의 사과’와 같다”고 경고했다.
오는 6월 지방선거 인천시장 후보자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선 “국회직을 가진 분들은 국회에 전념해야 한다”면서 불출마 의견을 밝혔다.
황 대표는 “뜻을 정하고 지방선거에 출마하겠다고 하신 분들은 존중하지만, 원칙적으로 국회직은 국회에, 행정직은 행정에 임기 내 충실하는 것이 선거에 출마할 때 국민들의 뜻에 합당하다가 본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개헌 논의에 대해선 “개헌에 대한 준비는 17대 국회부터 쭉 해왔기 때문에 시기와 내용에 대한 선택의 때가 가까워오고 있다고 저도 생각한다”고 공감을 표하면서도 “큰 방점을 두고 당장 추진한다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많이 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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