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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1-14 12: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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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14일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진정한 여당의 자세를 엿볼 수 없어 안타깝고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경제 문제를 비롯해 집권여당의 다양한 고민을 담으려 애쓴 듯하지만 국정을 원만하게 이끌어 가고 대통령과 정부에 할 말을 하는 진정한 여당의 자세를 엿볼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국민적 관심이자 여야가 계속 논의키로 한 국정원 등 국가 권력기관의 대선개입과 관련한 특검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는 것은 비정상의 정상화가 아니라 비정상의 방치일 뿐으로, 국정을 풀어나갈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박 대변인은 “황 대표의 오픈프라이머리(개방형 예비경선제도) 도입 주장은 난데없는 제안으로 기초공천제 폐지 대선공약을 뒤집기 위한 표적이동전술이자 전형적인 물타기”라면서, “지금은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국민에게 약속한 기초공천폐지라는 약속을 지킬 때이지 새로운 여야간 말싸움을 시작할 때가 아니다”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오늘 회견을 통해 지난해 재보궐선거에서 무공천 약속을 지켰다고 자랑하는 황 대표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기초공천 폐지 공약을 실천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소리”라면서, “기초공천 폐지가 헌법 위반이라고 주장하면서 법 개정 없는 한시적 무공천 약속도 하지 않겠다면 차라리 솔직하게 공약을 폐기하겠다고 선언하는 것이 더 책임있는 태도”라고 고집었다.

박 대변인은 또 “의료계와 국민들이 반대하는 의료민영화 정책을 계속 추진하겠다면서 의료민영화가 아니라는 말만 반복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면서, “전체적으로 황 대표의 오늘 신년기자회견은 지나치게 청와대에만 초점을 맞춰 국회 제1당으로서의 초점을 잃은 박 대통령 신년사의 하위버전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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