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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1-15 18: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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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 개봉을 앞둔 ‘만찬’의 인철 역을 통해 ‘국민 장남’으로 거듭난 배우 정의갑과 인기리에 방영 중인 KBS 주말연속극 ‘왕가네 식구들’의 ‘국민 사위’ 조성하가 연기변신 평행이론으로 비교되고 있다.

안방극장을 오가면서 활발한 연기활동을 보이고 있는 두 배우에 대한 연기변신 평행이론이 화제다. 개봉을 앞둔 ‘만찬’의 배우 정의갑과 KBS 주말연속극 ‘왕가네 식구들’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배우 조성하가 바로 그 주인공.

KBS 슈퍼탤런트 1기(공채탤런트 17기)로 데뷔, 세련된 외모와 스타성으로 주목 받으면서 안방극장에서 시청자들과 만나온 정의갑은 드라마, 영화, 연극, 뮤지컬 등 다방면에서 활동해왔으나 주로 사극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친숙한 얼굴이다.

KBS ‘명성황후’에서 명성황후를 시해하는 낭인 역으로 주목 받은 정의갑은 KBS ‘드라마 스페셜-불이문’에서 딸을 향한 정을 끊지 못해 완벽한 도에 도달하지 못한 무연스님 역을 맡아 남모를 괴로움을 절절히 연기했다.

이어 ‘불멸의 이순신’ ‘연개소문’ ‘대왕세종’ 등 선 굵은 연기를 선보이면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선보인 그는 최근에는 백제 무령왕의 딸 수백향의 일대기를 다룬 사극, 드라마 MBC ‘제왕의 딸 수백향’에서 고구려 장군 을밀 역으로 활약했다.

지난 2013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 독립영화 최초로 폐막작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으면서 5천여 관객의 기립박수로 그 작품성을 인정 받은 ‘만찬’은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한 평범한 가족에게 닥친 예기치 않은 불행을 통해 삶과 행복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작품이다.

배우 정의갑은 가족 중 장남인 인철 역을 맡아 절제되고 세밀한 감정 연기로 극의 흐름을 주도하면서 작품의 중심을 잡았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갑작스러운 명예퇴직으로 생계가 막막한 와중에도 은퇴 후 자식들이 보내주는 용돈으로 생활비를 하는 부모님, 이혼 후 워킹맘으로 살아가는 여동생, 밥벌이를 위해 밤낮없이 일을 하다 결국 불행한 사건에 휘말리고 마는 남동생까지, 온 가족의 걱정을 짊어지고 고군분투하는 인철(정의갑 분)의 모습은 우리 시대 장남들의 모습을 대변한다.

40%가 넘는 시청률을 자랑하면서 국민 드라마로 사랑 받고 있는 KBS 주말연속극 ‘왕가네 식구들’에서 성실하고 마음 따뜻한 고민중으로 분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는 조성하 역시 ‘동창생’ ‘화차’ ‘황해’와 같은 상업영화는 물론 ‘명왕성’ ‘파수꾼’ ‘저수지에서 건진 치타’ 등의 독립영화에 출연하며 스크린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한편 드라마 ‘황진이’ ‘대왕세종’ ‘성균관 스캔들’ ‘욕망의 불꽃’을 통해 꾸준히 시청자들과 만나온 조성하 역시 주로 사극 드라마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다는 점에서 더더욱 정의갑과의 평행이론이 관심을 끈다.

조성하는 지난해 국내 개봉에 이어 지난 10일 북미 지역에서 개봉한 영화 ‘용의자’에서 주인공인 공유에 맞선 권력의 실세 김석호로 분해, 자신의 성공을 위해 탈북자들을 이용하는 악랄함과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도 끝까지 자신의 안위만을 위해 잔인함을 드러내는 악인의 모습을 강렬한 눈빛과 비열한 눈빛으로 표현했다.

이처럼 180도 연기변신으로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두 배우는 특히 KBS ‘대왕세종’에 함께 출연한 과거의 인연이 있어 더욱 화제다. 배우 정의갑은 ‘대왕세종’에서 옥환 상단의 호위무사이자 고려복권혁명군을 실질적으로 이끄는 무비 역으로, 배우 조성하는 효령과 충녕대군의 스승인 이수 역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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