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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1-26 21: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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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과 경기도 지사 출마선언한 원혜영 의원은 정치혁신의 바로미터는 생활정치의 실현이라고 입을 모았다.
지난 25일 서울 마포구 가톨릭청년회관 니콜라오 홀에서 열린 생활정치연구소 주최 '2014, 정치혁신과 생활정치 실현의 전망' 심포지엄 자리에서 박원순 시장은 축사를 통해 "오랫동안 문제되었던 지하철 9호선의 운영 개편과 서비스가 필요한 지역에 24시간 지원해주었던 심야전용 시내버스 등의 서울시정은 기본적으로 삶의 질을 고양시키는 공공성의 가치를 확대시키는 과정이었다"면서 "공공성 가치회복이라는 이름으로 버스공영화를 전면에 내세운 원혜영 의원의 공약을 적극 지지하고 높이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또 "이번 지방선거는 민선 6기의 새로운 미래 비전이 전면화되는 정치 실험의 장이 되어야 한다"면서 "중앙정부의 출장소가 아닌 진정한 지방자치와 지방권력의 분권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서울 하늘 아래 살고 있는 모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민생정치를 기반으로 한 공공성의 가치를 드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혜영 의원 역시 환영사를 통해 " 박근혜 정부는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 공약을 파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철도와 의료의 민영화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거꾸로 가는 박근혜 정부에 맞서 민영화를 반대한다는 소극적 저항이 아닌 공영화라는 강력한 대안을 내세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원 의원은 "누구나 동의할 수 있는 명백한 부정의를 제거하고 극복해나가는 과정이 정의이자 진정한 의미의 발전"이라며 "정치혁신은 구호가 아닌 실천에서 비롯된다며 지역사회 공동체의 안녕을 위한 버스 공영화가 새 정치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심포지엄에서는 김태일 영남대 교수의 '중앙정치를 바꾸는 풀뿌리의 힘', 이창현 서울연구원장의 '서울시 혁신정책 사례 발표', 김익한 생활정치연구소 소장의 '지방정부혁신을 위한 생활정치 구상', 김수진 이화여대 교수의 '지방선거와 정치혁신의 방향' 등의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다.
김수진 교수는 "오늘날 우리 시대는 정치적 시민권이 확보된 민주주의 1.0 시대와 경제민주화와 보편적 복지 등의 사회경제적 가치의 민주주의 2.0 시대를 넘어 시민들의 활달한 참여를 바탕으로 한 민주주의 3.0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면서 "민주주의가 전면적으로 부인당하고 있는 박근혜 정권와 맞서 시민들의 활발한 정치적 의사 표현과 참여를 고리로 한 정치혁신에 나서야 지방선거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교수는 "소통과 참여, 그리고 협의의 가치와 노선으로 국민에게 희망과 비전을 전하는 서울의 박원순 시장과 경기도의 원혜영 의원이 러닝메이트로 함께 지방선거에 나선다면 민주당의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나선 경희대 김윤철 교수는 "여러 문제점에도 50%에 육박하는 탄탄한 지지세를 유지하는 박근혜 정권의 안정적 기반은 기실 박정희 정권의 향수 '밥은 해결해 주었다'는 오랜 의식에서 비롯된 측면이 있다"면서 "국민 다수의 삶의 길 개선을 목표로 합리성과 개혁성을 높여야 정치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내일신문 김종필 정치팀장은 "각각의 정당은 기득권 지키기나 빼앗기에 몰두할 게 아니라, 혁신경쟁에 나서야 민심을 얻을 수 있다"면서 "풀뿌리 민주주의를 위한 기초선거 정당공천에 대한 약속 여부가 지방선거의 큰 이슈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9년 창립된 생활정치연구소는 원혜영 의원을 비롯해 김성곤, 김춘진, 박완주, 부좌현, 오제세, 양승조, 진성준, 조정식 의원과 다수의 자치단체장 및 지방의회 의원들이 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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