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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1-29 19: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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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애니메이션 '넛잡(The Nut Job): 땅콩 도둑들'을 관람했다. 올해부터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 실시되는 '문화가 있는 날' 첫 행사를 기념해 소외계층 아동 160여명을 초청해 함께 관람했다.

문화가 있는 날은 박 대통령이 취임 후 표방했던 4대 국정기조 가운데 하나인 '문화 융성'을 위해 대통령 직속 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협의해 만든 행사로, 매주 마지막 주 수요일마다 국.공립 전시 관람시설과 미술관, 공연장 등의 문화시설을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국.공립 문화시설 뿐 아니라 최대 영화상영관 체인인 CGV 등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넛잡은 국내 영화제작.투자업체인 '레드로버'가 총 450억원의 국내자본을 투입해 4년여에 걸쳐 제작한 장편 3D 애니메이션 영화로, 지난 17일 북미 3472개 상영관에서 개봉돼 현재까지 4000만 달러(약 4320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렸다.

해외 개봉관 수로는 국산영화 사상 최대 규모로 내년 1월 할리우드에서 후속작 개봉까지 확정지은 상태로, 현재 35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 중인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과 대결도 흥미를 끌고 있다.

제작비와 제작은 한국이, 시나리오와 연출은 미국이 합작한 이 영화는 국내에서도 흥행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영화 감독은 디즈니사가 제작해 세계적으로 선풍을 일으켰던 '토이스토리2' 연출을 맡았던 피터 레페니오티스다.

공원 식량창고를 태워먹어 공원에서 쫓겨난 설리와 땅콩을 구하기 위해 위험천만한 도시로 나온 친구들의 땅콩털이 대작전을 유쾌하게 그렸다.

이 작품이 박 대통령이 넛잡을 공연 관람 대상으로 선정된 이유는 국내 자본과 기술이 담긴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이라는 명제가 만날 경우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한다는 것을 이 영화가 입증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문화를 상품화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뿐 아니라 수익과 새로운 문화 트랜드도 만들어내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박 대통령은 "새 정부가 마련한 첫 문화 관련 국민참여 행사인 만큼 여러 후보작들을 놓고 고심하다가, 넛잡이야말로 문화융성 취지에 가장 어울린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모철민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박근혜정부의 문화융성 국정기조에 가장 적합한 작품이라고 보고 대통령이 관람작품을 직접 선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영화 관람 후 소외계층 어린이.학부모들과 함께 거진 즉석 간담회에서 "보다 손쉽게, 보다 저렴하게 다양한 계층의 국민들이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정부가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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