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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1-30 15: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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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외교부

오 준 주유엔대사는 29일 오전(뉴욕 시간, 한국 시간 30일 새벽) 개최된 안보리 공개토의에서 제1차 세계대전 발발 100주년을 맞아 전쟁에서의 교훈을 얻고 평화를 모색키 위한 첫 걸음으로 “과거 역사에 대한 진정한 반성과 성찰”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최근 일본의 역사 수정주의(historical revisionism)적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일본의 잘못된 역사인식으로 인해 동북아 국가간 상호불신과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 침략의 정의는 확립되지 않았다는 정치지도자들의 무책임한 발언, △ 과거 침략의 역사를 미화하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 △ 한반도 침탈 과정에 관한 역사 왜곡 교과서 해설서 개정 등을 비난했다.

또한, 오 대사는 지난 26일 별세한 황금자 할머니의 사례를 들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인류 양심에 관한 문제”라고 강조하고, “일본 정부가 아직까지 책임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국제사회와 피해자들의 요구사항을 조속히 받아들일 것”을 촉구했다.

오 대사는 1990년대 유엔의 쿠마라스와미(Coomaraswamy) 보고서 및 맥두갈(McDougall) 보고서와 2007년 미국 및 EU 의회 결의가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책임 인정, 사과, 배상, 관계자 처벌 등’ 조치의 필요성을 명시한 점을 상기시켰다.

또한 주변국들과의 갈등을 끊임없이 야기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태롭게 하면서 소위 ‘적극적 평화주의’라는 이름으로 국제사회에 기여하겠다는 일본의 이중적 행태를 비판하고, 과거 독일 정부가 취했던 것처럼 참된 역사를 올바르게 가르쳐 자라나는 세대에게 평화와 화해의 마음을 길러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도 발언을 통해 일본 아베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 등 최근 일본 정치지도자들의 몰역사적 언행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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