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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1-30 16:3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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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두박물관 유럽 순회전시, 세 번째 지역인 벨기에 에서 ‘꼭두, 영혼의 동반자’ 개막

동숭아트센터 꼭두박물관(관장 김옥랑, 이하 꼭두박물관)이 주최하는 ‘꼭두, 영혼의 동반자’전시가 지난해 9월 26일부터 오는 4월 28일까지 유럽 4개국을 순회하면서 진행되고 있다.

이 전시는 독일 라이프찌히 그라시 인류학 박물관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한국문화원 두 곳에서 큰 호응을 받으면서 막을 내렸다. 이어 벨기에의 브뤼셀 주 한국문화원에서 세 번째 전시가 29일 개막됐다. 유럽 전시에서는 꼭두박물관 소장의 조선후기 상여와 꼭두 유물 76점이 선보인다.

유럽 순회전시의 장소였던 독일 그라시 박물관과 헝가리 한국문화원에서 꼭두를 접한 독일과 헝가리 현지인들의 반응은 아주 뜨거웠다. 꼭두를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와 역사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라시 박물관장 비르기트 쉡스-브렛슈나이더 박사(Dr. Birgit Scheps-Bretschneider)는 전시를 관람한 후 “망자를 지키는 꼭두가 마음에 든다. 이 꼭두를 상여에 세워둔다는 생각 자체가 따뜻한 느낌을 준다. 망자가 여행길에 여러 어려움이 닥칠 텐데, 이 때 꼭두가 도움을 준다는 것은 감동적”이라고 평했다.

이번 유럽 순회 전시는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을 기념해 열린 특별전, ‘꼭두, 또 다른 여행길의 동반자’가 현지에서 열띤 반응을 받아 이뤄지게 된 것이다. 당시 대영박물관의 아시아 담당 큐레이터 쟌 스튜어트는 “놀라운 전시”라는 평가와 함께 “앞으로 대영 박물관의 기획 전시로 계획하고 싶다”고 관심을 표명했다.

세계 최대 장식 박물관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의 중국 컬렉션 부장도 한국의 ‘꼭두’가 아름답고 매우 독특하다고 평했다. ‘꼭두’에 대한 전문가의 이와 같은 찬사는 조형적인 면뿐만 아니라 꼭두가 지니고 있는 영적 부분이 매혹적으로 작용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2012년 8월 대통령의 정례 라디오 연설에서 꼭두에 대한 해외의 호평이 특별히 언급되면서 꼭두가 더 한층 주목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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