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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2-05 00: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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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새누리당 황진하 의원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창립 60주년을 맞아 방한 중인 이리나 보코바(Irina Bokova)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지난 3일 국립외교원에서 외교관 후보자 선발 과정을 밟고 있는 국립외교원 교육생 1기를 대상으로 ‘New Diplomacy and Soft Power for New Times: UNESCO's Partnership with the Republic of Korea’라는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이 날 특강은 유엔의 교육.문화기구인 유네스코의 역할 및 유네스코와 한국의 파트너십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으로, 이 자리에는 외교관 후보자뿐만 아니라 윤덕민 국립외교원장과 국립외교원 교수진 및 직원들도 참석했다.

보코바 사무총장은 “현대 국제관계에서 외교의 양상이 급변함에 따라 국가에게 요구되는 권력의 양상 또한 ‘소프트파워’ 또는 ‘스마트파워’로 변화하고 있고, 한국은 훌륭한 문화적 자산, 교육에 대한 열의, 독특한 경제발전 경험 등을 소프트파워로 국제사회에 기여하고 있는 유네스코의 주요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는 과정에서 보코바 사무총장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예를 들고 “과거 유네스코의 후원으로 발간된 과학 교과서로 공부하던 한국의 어린 소년이 오늘날 유엔의 수장이 되었듯 교육에 대한 높은 열의가 한국의 빠른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면서, 교육과 개발의 관계에 대해 다시 한 번 역설했다.

한편 보코바 사무총장은 “‘교육’을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는 유네스코의 수장으로서 이제 막 외교관의 길에 들어서기 위한 교육을 받고 있는 외교관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새로운 시대의 도전에 맞서 외교관들이 가져야 할 자질에 대해 설명하는 과정에서 한국적 가치들을 잇달아 예시로 들어 눈길을 끌었다.

보코바 사무총장은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를 인용하면서, “외교관 후보자들에게 외교관은 신중하고, 정직하며, 실용적인 것을 추구하고, 끊임없이 배우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외교관들이 새로운 시대의 도전에 직면하고 이를 헤쳐나감에 있어서, 한국 사회의 기저에 놓여있는 인본주의, 즉 전 인류를 이롭게 하라는 ‘홍익인간’의 가르침이 하나의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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