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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2-09 21:3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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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KBS ‘왕가네 식구들’ 방송 캡쳐

KBS 2TV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극본 문영남/연출 진형욱) 47회 방송 분에서 오현경이 바람 펴 이혼하게 된 사실을 알게 된 장용의 불호령에 무릎 꿇은 오현경의 처절한 모습이 그려졌다.

일을 끝내고 온 왕봉(장용 분)은 다짜고짜 수박(오현경 분)에게 “너 바람폈냐? 그래서 이혼당했어?”라고 호통을 치면서 ! 수박의 따귀를 때린다.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수박의 손목을 잡아채 끌고 나간다.

민중의 회사로 찾아간 왕봉과 수박은 마침 나오던 민중 앞에 수박을 무릎 꿇린다. 왕봉은 “용서빌어. 내 보는 앞에서 니 남편한테 용서 빌어”라고 말하자, 수박은 “잘못했어 애지아빠. 한번만 용서해줘. 내가 잘못했어”라면서 사죄를 하며 눈물만 떨굴 뿐이었다.

또한 왕봉은 “흠 있는 딸자식 속여서 시집 보냈어. 그때 내 맘은 솔직히 반반이었네. 말을 하고 용서를 빌까, 영원히 입다물까, 난 결국 못난 선택을 했어. 평생 들키지 않길 바랬고, 시간 지나니 잊어먹었어. 내가 이런 인간이야. 자네 보기 부끄럽고 하늘보기 부끄러워. 이런 내가 교단에 섰었다는 게 정말...못난 내 딸 한번만 용서해 주게.! 날 봐서 한번만”이라면서 수많은 아버지를 대변하는 대사로 많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뒤늦은 깨달음에 안간 힘을 쓰고 있는 안쓰러운 왕수박에게는 어떠한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지 주목이 되는 ‘왕가네 식구들’ 토,일 밤 7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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