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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2-15 00:4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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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대표 노력파 아이돌로 소문난 동방신기의 유노윤호, 샤이니의 태민, 엑소의 카이와 함께 문화예술인으로 ‘아르츠 콘서트’ 해설자 윤운중의 삶을 조명해 그들이 어떻게 하여 지금의 위치까지 오르게 된는지에 대해 살펴본다.

윤운중은 그늘 짙은 유년을 지나 고졸 학력으로 대기업 입사한 잘나가는 S전자 회사 연구원으로, 쟁쟁한 학벌들 속에서 인정받기 위해 주말도 휴가도 없이 워커홀릭으로 살았다.

그 덕에 승승장구했지만 회사 밖 인간관계는 제로에 가까웠다. 거짓말 보태지 않고 “회사 명함 하나가 내가 내밀 수 있는 전부였다”라고 말한다.

‘이렇게 사는 게 최선일까?’ 생각하면서 서른둘에 12년동안 몸담은 직장을 나왔다. 이후 5년 정도 의류무역회사 사장으로 바쁘게 살더니 서른일곱엔 돌연 가방 하나 챙겨 로마로 떠났다.

도슨트(미술해설가)라는 낯선 타이틀을 향해서...그렇게 그는 십여 년을 유럽에서 살면서 미술관 도슨트로 명성을 쌓았다. 특히 루브르 박물관 천 번 이상 방문하며 ‘루.천.남’이란 별칭을 얻었고, 이외에도 ‘걸어 다니는 종합예술사전’, ‘유럽 도슨트계의 전설’로 불린다.

미술에 대한 방대한 지식과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전시 해설의 새로운 역사를 일궈낸 그는 한국인 최초로 유럽의 5대 미술관(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영국박물관, 내셔널 갤러리, 바티칸 박물관)을 아우르면서, 그를 거쳐 간 관객 수만 5만여 명을 헤아린다.

특히 지난 2010년부터는 국내 최초로 미술과 음악을 접목한 ‘아르츠 콘서트(Arts Concert)’를 진행하는 콘서트마스터로 활약하면서 렉처 콘서트의 일인자로 떠올랐다. 연간 2-3회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천 여석을 매회 매진시킨다. 지금까지 아르츠 콘서트는 100회 이상 공연하면서, 회가 거듭될수록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이미 그의 공연을 본 관객 수만 5만여 명이 넘는다.

그러면서 윤운중은 그의 첫 작품인 ‘윤운중의 유럽미술관 순례’를 쓸 용기를 냈다. 자료를 모으기 시작한 것이 2005년부터 5년간이고, 책을 쓰기로 계약하고 나서 3년간을 더 준비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방대한 이 ‘윤운중의 유럽미술관 순례’다. 이 책이 발간된지 3개월만에 초판을 솔드아웃시켜 현재 인문학에서 베스트셀러를 기록하고 있고,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고흐와 고갱이 형제인 줄 알았을 정도로 미술에 무지했던 윤운중이 어떻게 해서 예술의전당 전석 매진의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까? 윤운중은 그 동안 루브르 박물관은 천 번 넘게, 오르세 미술관 역시 수백 번을 드나들었다. 콘서트홀 무대에서 볼 수 없었던 그의 1만 시간의 노력을 오는 16일 ‘SBS 스페셜 - 작심 1만 시간’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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