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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2-18 17:3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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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유조선 우이산호 충돌사고로 유류가 흘러나온 여수 부근 바다에서 생산된 수산물은 벤조피렌이 검출되지 않았고 해당 해역의 어장환경도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발암물질로 알려진 벤조피렌은 인체 유해성 여부를 평가하는 데 중요한 물질로, 해양수산부는 사고 직후 식품의약품안전처, 전라남도(여수시)와 함께 실시한 어장환경 및 수산물 안전성 1차 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사고 해역의 해수와 퇴적물에 대한 ‘어장환경 조사’는 지난 1일과 2일 양일간 수산과학원이, 어패류 등 ‘수산물 안전성 조사’는 2일부터 6일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광주지방청)와 수산물품질관리원이 각각 실시했다.

우선 어장환경 조사 결과 해수 중 유분 농도는 0.22~3.55㎍/L로 국내 기준(10㎍/L)이하로 판명됐고, PAHs(다환방향족탄화수소)는 28.8∼1517ng/L이 검출(국내 기준치 없음)됐다.

퇴적물에서도 유분 농도는 불검출~13.18㎍/㎏로 나타났고, PAHs는 10.8∼69.4ng/g으로 지난해 남해안 어장환경 모니터링에서 검출된 PAHs 농도(3.8∼786ng/g, 그 중 가막만 및 여자만은 33.7∼124ng/g)와 유사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또한, 수산물 안전성조사는 홍합, 굴, 바지락, 전복, 소라, 해삼, 우렁쉥이, 성게, 숭어, 조피볼락, 도다리, 노래미 등을 대상으로 실시, 모든 수산물에서 벤조피렌이 검출되지 않았다.

손재학 해수부 차관은 “관계기관과 협력해 어장 환경과 수산물 안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추가로 실시해 그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면서, “이번 사고로 여수 등 남해안산 수산물 소비가 위축되지 않도록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우리 수산물을 이용해 줄 것”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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