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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2-21 11:5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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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놓고 얘기하고, 쉽게 전달하고, 낱낱이 공개하는, 이른바 ‘직설 마케팅’이 가전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서울대학교 소비자분석센터는 올 초 ‘2014년 10대 소비트렌드 키워드’ 중 하나로 ‘직구로 말해요(Say it Straight!)’를 택했다. 일방적이고 일상적인 정보 전달보다, 제품의 특징에 대해 가감 없이 보여주고 숨김없이 이야기하는 ‘솔직한 소통’이 더욱 각광받는다는 것이다.

이에 LG전자 역시 ‘직구 소통’으로 소비자들의 호감과 신뢰를 얻기위해 ▲로봇청소기 ▲광파오븐 ▲김치냉장고 등 여러 가지 제품군에서 다양한 ‘직설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LG전자는 극한 상황에서도 막힘 없이 청소를 마무리하는 로보킹을 통해, 소비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로보킹의 청소능력을 직설적으로 보여주면서 고객과 소통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우선 ▲지상 100m 흔들리는 크레인 위 ▲고층건물 지붕의 코너 ▲오프로드를 달리는 자동차 위 등 실생활에서 흔히 볼 수 없는 극한 공간을 설정해 공간인식기능, 코너마스터기능 등 로보킹의 청소능력을 검증했다.

그리고 이 과정을 담은 3편의 영상을 로보킹 홈페이지 (www.roboking.co.kr)에 공개,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등 SNS를 통해 고객들로부터 시시각각 로보킹의 청소 능력 영상에 대한 별점 평가를 받았다.

또한 LG전자 ‘Life’s Good‘ 카페 등을 통해 로보킹의 청소력을 테스트할 수 있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제안 받으며 ’직구 소통‘의 접점을 확대, 제품력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실제로 이 평가에는 16,000여명이 참여해 별점을 매겼고, 아이디어 제안에도 ▲구석 구석마다 비비탄을 놓고 청소 전후 비비탄의 개수를 비교해보겠다 ▲식탁 위에다 쌀알을 뿌려 놓고 로보킹 흡입력과 공간인식능력을 확인해보겠다는 등 다양한 의견이 올라왔다.

LG DIOS 광파오븐은 네이버 카페 ‘오븐&더레시피’를 통해 한 달에 한 번 카페 회원들과 채팅타임을 갖는다.

지난 2008년 개설된 ‘오븐&더레시피’는 DIOS 광파오븐 구매자뿐 아니라 오븐요리에 관심 있는 모든 이들에게 열린 공간으로, 카페 회원 수만도 63,000여명에 달하는 대표적인 오븐 커뮤니티이다.

이에 LG전자는 다양한 회원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고 이를 통해 끈끈한 유대관계를 형성하기위해 올해부터 ‘불타는 화요일, 채팅타임’을 진행해 왔다.

매달 중순, 약 2시간 정도 진행되는 이 이벤트에는 카페지기를 비롯, 이제 막 오븐을 구입한 회원부터 오븐 요리에 능숙한 회원까지 한데 모여 레시피를 공유하고 오븐 사용 노하우를 나눈다.

주말에 만든 오븐요리를 소개하기도 하고, 남편한테 칭찬받은 자신만의 레시피를 공개할 뿐 아니라 카페지기에게 오븐을 사용하면서 겪은 애로사항을 털어놓기도 하고, 베이킹 도구 등의 공구를 제안하기도 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카페 회원들과 솔직하고 꾸밈없이 이야기를 나누고자 이번 이벤트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직접 소통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 DIOS 김치톡톡은 국내 유일 4단계 유산균 관리 시스템을 채용, 김치를 맛있게 만들어주는 유산균 ‘류코노스톡’을 타사제품 대비 9배나 더 많이 만들어낸다.

LG전자는 소비자들에게 이러한 특징을 소구하고자, ‘김치가 맛있게 익을 때 톡톡 소리가 난다는’ 속설을 검증하고 이 소리를 직접 들려줬다. 신제품의 기능을 일방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실험을 통해 직접 증명한 것이다.

실제로 류코노스톡은 발효.증식하는 과정에서 탄산과 함께 톡톡 터지는 소리가 발생한다. 따라서 김치가 익을 때 소리가 난다는 것은 유산발효가 많이 일어나고 있음을 의미하고, 결과적으로 김치가 맛있게 익어가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이에 LG전자는 서울대 생명과학부 정가진 교수와 함께 갓 담근 김치를 신제품 ‘DIOS 김치톡톡’에 보관하고 김치 속에 총 14개의 핀 마이크를 설치해 톡톡 소리를 녹음했다. 그리고 이 과정을 녹화해 별도의 편집 없이 소비자들에게 공개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단순히 제품의 기능만을 설명했다면 소비자들로부터 제품의 특징에 대한 공감을 얻기가 어려웠을 것”이라면서, “재품의 특징을 쉽고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고객들에게 직접 들려주고 보여주는 방식을 택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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