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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2-22 12:3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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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가 피겨 쇼트 프로그램에서 선전하던 지난 19일 소치 시내에서는 또 다른 한국의 모습에 열광하는 러시아인들이 있었다.

이날 오후 7시 국립무용단(예술감독 윤성주)은 소치시내에 위치한 윈터시어터에서 ‘코리아 환타지’를 선보였다. 태평무, 동래학춤 등의 전통무용 소품공연과 천상화, 무무(巫舞) 등 국립무용단 창작 레퍼토리 소품들을 한데 모아 약 75분간 펼쳐낸 것.

이번 공연은 올림픽조직위원에에서 지원하는 소치 동계올림픽의 주요문화행사인 ‘소치 국제아트페스티벌(Winter International Arts festival in Sochi)’에서 지정한 한국 문화행사의 메인 공연으로 소개, 이날 공연은 인근 올간 홀(Organ Hall)에서 진행된 비빙(예술감독 장영규), 박민희, 더 광대, 안이호로 구성된 Sound+의 음악 공연과 윈터시어터 로비에서 마련된 임재천, 고남수, 한계륜 작가의 전시 행사와 함께 진행됐다.

국립무용단은 앞서 18일 오후에도 국악그룹 비빙과 함께 소치동계올림픽의 일부 경기가 진행되는 마운틴 클러스터(Mountain Cluster)구역이 위치한 크라스나야 팔라냐(Krasnaya Polyana) 지역 내 갤럭시 홀에서 약 30분간의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프로그램은 천상화와 부채춤을 비롯해 19일 윈터시어터 프로그램에는 포함되지 않은 강강술래와 진도북춤으로 구성, 여러 차례 공연을 볼 수 있는 관객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

한편 19일 윈터시어터에서 선보인 메인 공연에는 약 1,000여석의 객석이 거의 대부분 러시아 현지 관객으로 채워졌다. 공연 전에도 현지 언론에서도 많은 취재진들이 몰려오는 등 한국 문화의 높아진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고, 관객들은 공연 내내 높은 집중도를 보여줬다.

또한 이날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 삼고무.오고무의 막이 오르자 객석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오면서 공연이 끝나자 대부분의 관객들이 곳곳에서 브라보를 외치며 기립박수로 공연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국립무용단은 김연아의 갈라 무대가 예정된 22일 동계올림픽의 메달수여식이 진행되기 직전 수상식이 진행되는 메달플라자 야외무대에서 또 한 차례 화려하고 역동적인 한국 춤사위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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