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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2-23 20: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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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위상이 오페라의 본고장 유럽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페루치오 탈리아비니 국제성악콩쿠르(The 19th International Competition for Opera Singers, ‘Ferruccio Tagliavini’)’ 등 유수의 국제 성악 콩쿠르 측과 교류협약을 맺고, 오페라 수출의 길을 열었던 재단법인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올해에도 3개의 성악 콩쿠르에 심사 참여할 예정이다.

그 첫 순서로 재단법인 대구오페라하우스를 대표해 김성빈 이사가 최근 ‘제3회 자친토 프란델리 국제성악콩쿠르(II Concorso Internazionale di Canto Lirico Giacinto Prandell)’ 심사에 참여했다.

이탈리아의 브레샤에서 열리는 ‘자친토 프란델리 국제성악콩쿠르’는 고전 오페라에서 바그너 오페라까지 폭 넓은 레퍼토리를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전설적인 테너로 평가받았던 자친토 프란델리(Giacinto Prandelli, 1914-2010)의 예술세계를 기리고 젊은 성악 인재들을 발굴키 위해 열리는 국제적 규모의 대회이다.

러시아의 국보급 성악가인 메조소프라노 엘레나 오브라초바를 비롯해 성악가 주세페 사바티니, 비토리오 테라노바 등 세계적인 음악가와 에이전트, 유럽 유수극장의 예술감독 등 다수의 관계자들이 심사에 참여하고 있다.

테너 프란델리 탄생 100주년을 맞아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졌던 이번 2014년 대회는 지난 3일에서 8일까지 전 세계 14개국에서 남녀 성악가들이 참가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비공개로 진행된 예선과 본선을 거쳐 총 여섯 명의 최종 진출자가 선발했고, 이들은 2월 8일 브레샤에 있는 그란데 극장에서 브릭시아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결선 무대를 가졌다.

이번 심사에 참여한 재단법인 대구오페라하우스 김성빈 이사는 “결선에 진출한 여섯 명중 네 명이 한국인 성악가였고, 최고의 찬사 속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다”면서, “성악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에서 마주한 우리나라 성악의 현주소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이어 “주세페 사바티니 등 심사위원들이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 큰 관심을 보였고 지휘나 마스터클래스 등의 형태로 참여하기를 희망했다”면서, “세계적인 콩쿠르들과의 교류를 통해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고 수상자들은 대구국제축제오페라축제 무대에 소개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재단법인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오는 4월 2일부터 9일까지 오스트리아 도이칠란츠베르크에서 열리는 ‘제20회 페루치오 탈리아비니 국제성악콩쿠르’와 8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개최되는 ‘엘레나 오브라초바 성악콩쿠르’에도 잇따라 심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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