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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2-27 00:2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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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배 성북구청장과 대한민국 홍보전문가 서경덕 교수(성신여대) 그리고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의 박기태 단장이 26일 심우장(성북구 성북로29길 24)에 모여 잊혀진 애국지사의 흔적과 희생을 기리면서 도원결의를 했다.

올해는 95주년 3.1절과 만해 서거 70주기가 되는 해로, 성북구에 소재한 심우장은 3.1운동 민족대표 33인이자 독립을 위해 끝까지 민족자존심을 지켰던 만해 한용운이 말년을 보낸 곳이지만 이를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성북구는 한용운을 비롯해 일제에 의해 약탈되는 우리 문화재를 지킨 간송 전형필, 신흥무관학교 설립자 우당 이회영의 아내로 독립활동을 뒷바라지한 이은숙, 우당의 뒤를 이어 독립운동에 투신한 아들 이규창 등 애국지사의 숨결이 고스란히 담긴 현장이 소재해 있지만 대중의 관심이 낮아 이를 환기시키고 잊혀진 애국지사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지역의 독립운동과 관련한 역사.문화의 현장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유도하고 이를 보전하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대한민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교수(성신여대)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의 박기태 단장과 손잡고 협력에 나선 것이다.

이들은 향후 성북구를 비롯해 독립정신과 관련한 역사.문화 현장을 알리고 보전하는데 공동의 노력을 펼치고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가 긍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교류할 것을 합의하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그동안 뉴욕타임스 등 해외의 유명 언론매체에 독도, 일본군 위안부, 고구려 광고 등을 실으며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열정적으로 헌신해 온 서경덕 교수는 “모두가 한용운 님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그의 인생에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는 시기를 보낸 성북동 심우장을 아는 이가 적다는 사실이 안타깝다”면서, “앞으로도 잊혀진 독립운동가를 기리는 활동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외국지도, 교과서에 표기된 일본해를 동해로, 다케시마를 독도로 바로잡는 활동을 쳐온 민간외교사절단 반크를 대표해 참여한 박기태 단장은 “반크의 사무실이 성북구 보문동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심우장을 비롯해 독립지사의 정신이 서린 곳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면서, “반크 회원이라면 지역의 독립정신의 현장을 방문하는 코스를 넣는 안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동구마케팅고 학생들이 시민과 함께 ‘독도사랑’ 플래시몹을 진행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한 참여 학생은 “그저 독도가 좋아서 플래시몹을 했을 뿐인데 많은 사람들이 칭찬을 해주니 좋다”면서, “앞으로 일년 내내 독도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수 있도록 더욱 활발한 활동을 하겠다”고 전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일본의 역사왜곡과 독도 영유권 문제에 대한 고민 뿐 아니라 애국지사를 기리고 흔적을 보존하는 일도 잊지 않아야 하기에 서경덕 교수와 박기태 반크 단장을 모시고 만해의 정신과 독립의지가 서린 심우장에 모였다”고 강조하고, “애국지사의 희생과 애국애족의 정신이 우리 가슴 속에 영원히 기약되기를 바라며, 성북구도 그들의 흔적을 기리고 보전하는 데 앞장 설 것을 다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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