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4-03-04 13:05:13
기사수정

민주당과의 통합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새정치연합 측에서 “민주당의 개혁 의지가 없다면 우리는 얼마든지 깰 수 있다”는 말이 나왔다. 양측 신당추진단 회의를 통한 협상에서 이견이 노정된 가운데, ‘치킨 게임’이 다시 시작되는 모양새다.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원회의 김효석 공동위원장은 4일 오전 문화방송(M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어제 협상단, 추진단의 첫 번째 모임이 있었다. 물론 일정이 빠듯하긴 하지만 민주당의 그런 일방적인 스케줄에 우리가 말려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3월 말까지 창당이 지금 굉장히 빠듯한 일정인데, 시간에 쫓겨서 일방적으로 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경우에 따라선 정말 민주당이 진정으로 이번에 개혁하려는 의지가 있는가 하는 걸 볼 수 있는 시험대가 될 것이고, 만약에 그런 의지가 없다면 우리는 언제든지 깰 수 있다는 각오를 가지고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충분히 '새 정치'에 대한 내용들을 담아내지 못한다면 같이 하는데 크게 의미가 없다고 보기 때문에 그런 각오를 가지고 있다”면서, “'안철수 현상'에 나타난 새 정치의 바람을 담아내는 것이 우리는 대단히 중요하다고 본다. 약간 시간이 늦더라도 이런 부분들이 훨씬 더 토론이 되고 정강정책이나 당헌당규에 충분히 반영돼야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 예정된 3월 말에서 창당 시점에 더 늦어질 수도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김 위원장은 “그건 민주당이 얼마나 결단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이라며 공을 넘겼다.

한편 통합 신당에 대한 새누리당의 날선 반응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매일같이 저주스러운 얘기를 퍼붓고 있다”면서,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야권 분열로 어부지리를 가진 구도에서 갑자기 단일화되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게 사실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할용해주세요.

http://www.hangg.co.kr/news/view.php?idx=9960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리스트페이지_R001
최신뉴스더보기
리스트페이지_R002
리스트페이지_R003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