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서울모터쇼, 당초계획보다 신차 및 전체출품 대수 증가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위원장 김용근, 이하 조직위)는 오는 4월 3일부터 12일까지 총 열흘간 진행되는 ‘2015서울모터쇼’의 입장권 사전 판매량이(2015. 3. 29 현재) 16만 1천 5백매를 기록, 지난 2013서울모터쇼에 비해 약 25% 늘어났다고 밝혔다.
인터넷 사전예매 티켓은 현재 3만 3천매가 판매돼 지난 2013년 2만 4천매를 넘어섰고, 판매마감이 이틀 남은 것을 고려하면 최종적으로 3만 8천매가 판매될 것으로 예측된다. 참가업체의 마케팅용 자체 사전구매 입장권은 2013년 10만 4천매에서 12만 8천매로 증가했다. 이는 2015서울모터쇼 전시가 양적으로 뿐만 아니라 질적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일반인의 관심도도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당초 계획보다 최종적으로 확정된 전시차량과 신차규모도 늘어났다. 당초 공개키로 한 월드 프리미어급 차종은 6종에서 7종으로 코리아 프리미어는 18종에서 41종으로 늘어났고, 전체 출품차량 역시 350대에서 370대로 증가하는 등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졌다.
한편,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2015서울모터쇼는 오는 4월 3일에서 12일까지 총 열흘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오는 31일까지 옥션 티켓(ticket.auction.co.kr)에서 입장권 인터넷 예매가 진행 중이다. 또한, 모터쇼 기간 중 열리는 ‘Car is art’ 국제컨퍼런스(4월 7일~8일) 예매도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홈페이지(www.kama.or.kr)와 2015서울모터쇼 홈페이지(www.motorshow.or.kr)에서 예매가 진행 중이다.
-
(리뷰) 선과 악, ‘또 다른 나’를 만나다
그리 길지 않은 우리나라 뮤지컬 역사를 생각할 때 역사적인 작품을 꼽으라면 2002년 ‘오페라의 유령’과 2004년 ‘지킬 앤 하이드’두 작품이 아닐까. 여러모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작품들이다. 특히 ‘지킬 앤 하이드’는 브로드웨이에서 스릴러 특유의 분위기로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던 작품이었음에도 창작진의 노력과 좋은 배우들의 눈부신 연기로 오히려 한국에서 폭발적인 사랑을 받게 되었으며 현재 10주년 기념공연 중이다.
누적관객 90만명, 누적 공연 회차 887회, 연일 이어진 매진, 티켓오픈 때 서버다운, 다양한 기록과 함께 또 하나의 대기록은 조승우의 발견이다. 영화배우로 활약하던 조승우는 인간의 이중성을 설득력 있게 연기해 뮤지컬계의 대 스타가 되었으며 그 때 그의 공연을 본 이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그들 가운데 배우의 꿈을 키우고 이룬 이들과 공연계에서 일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 이룬 이들을 실제로 숱하게 만나볼 수 있을 정도로.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는 1886년 영국의 소설가 로버트 스티븐슨(Robert L. Stevenson)의 소설 ‘지킬박사와 하이드씨의 이상한 사건’을 원작으로 인간이 가지고 있는 선과 악, 내면을 분리시켜 정신을 통제하고자 했던 헨리 지킬의 이야기에 엠마와 루시를 등장시켜 로맨스를 더한 작품이다. 1997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되었으며 독일, 스웨덴, 일본, 이탈리아 등 세계 10여 개국에서 공연되었다.
정신병을 앓고 있는 아버지를 치료하기 위해 인간의 정신을 분리하는 실험을 하는 의사 헨리 지킬은 직접 인간에게 실험해보는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 이사회의 승인을 받고자 하지만 거센 비난과 함께 거절당한다. 실험을 성공시키기 위해 결국 자신의 몸에 직접 실험을 하게 되는데 그의 어둠인 ‘에드워드 하이드’가 나타나더니 점점 통제하기 힘들어진다.
실험이 계속될수록 약혼녀인 엠마와는 멀어지고 우연히 만났던 거리의 여자 루시는 친절한 지킬 박사의 도움에 그를 사랑하게 된다. 집착에 가까운 실험이 계속 되던 어느 날부터 병원 이사회의 임원들이 하나 둘 살해당하기 시작하고 런던은 공포에 물든다.
뮤지컬의 가장 큰 매력 중의 하나는 역시 음악이다. 모든 것을 내포하면서 의미심장하게 질문을 던지기도하고 때로는 인물의 감정을 디테일하고 깊게 표현해 듣는 이들을 작품 속으로 온전히 데려가기 때문이다. 이 작품으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곡가가 된 프랭크 와일드 혼의 ‘지금 이 순간(This is the Moment)’, ‘한때는 꿈에(Once Upon a Dream)’, ‘대결(The Confrontation)’, ‘당신이라면(Someone Like You)’등의 음악은 서정적이고 아름다우면서도 강렬하다.
그 음악에 힘입어 힘차게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것은 역시 주인공인 지킬 박사와 하이드이다. 신념을 향한 굳은 의지, 마침내 발견하게 되는 흉포한 어둠, 두려운데도 포기할 수 없는 실험,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안타까움. 정말 보여줄 것이 많다. 그리고 남우들의 대표 워너비역할인만큼 모든 것을 다해 자신을 내던질수록 작품 내내 눈을 뗄 수 없다. 매력적이지만 안쓰러운 그는 결국 ‘또 다른 나’인 것이다.
선정적인 공연을 보는 것이 민망할 만큼 신사적인 지킬, 그러나 섹시한 루시의 유혹하는 눈빛에서 눈을 떼지 못하기도 한다. 자신의 마음을 지키고 친절을 베풀기도 하지만 혹시라도 다른 의도가 있을까 의심하기도 한다. 사람은 그렇게 양면만이 아닌 여러 가지 모습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악’을 분리해내자 순수한 악의 응집력은 자신을 찾아 낸 존재마저 파괴하려든다. 아무런 가책 없이.
그래서 그렇게 힘이 넘치는 것이다. 지킬 박사가 가지고 있는 가책, 책임감, 연민 같은 것은 그에겐 없으니까. 가차 없이 해치울 수 있다. 그리고 어쩌면 그 대목에서 카타르시스가 느껴지기도 한다. 못마땅해도 억울해도 참아내야 하는 일들이 여전하기에 거침없는 그의 칼날은 오싹할 만큼 후련하다. 그 때일까, 지킬의 어둠 하이드처럼 내 안의 어둠이 꿈틀대는 순간이.
작품이 한국에서 10주년을 맞이하면서 초연부터 활약, 엄청난 에너지와 성량으로 무대뿐 아니라 공간마저 채워버리는 여전히 대단한 류정한과 작품전체를 지배하고 있는 연기의 지존 조승우 역대 지킬 앤 하이드 가운데 가장 큰 획을 그은 두 배우와 2014프랑켄슈타인으로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박은태, 뮤지컬계의 가능성 조강현이 새롭게 합류했다.
오랫동안 댄버스 경을 함께해 온 김봉환 배우와 어터슨 역의 김희정 배우, 엠마 역의 이지혜와 조정은, 루시 역의 쏘냐와 린아, 리사, 역시 여러 번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조연들과 앙상블들이 든든하게 작품을 채워주고 있어 10년간의 명성이 괜한 것이 아니었음을 보여준다. 초연 때의 팀이 다시 뭉쳤으며 초연부터 연출을 맡았던 데이비드 스완 역시 함께한다.
꼭 봐야하는 1순위 뮤지컬로 자리 잡은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10년을 함께 한 만큼 앞으로도 계속 또 다른 기록을 남기며 승승장구하기를. 오는 4월 5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 홀.
-
뮤지컬 '팬텀', 2차 티켓 예매 전쟁 예고
2015년 최고의 화제작, 뮤지컬 ‘팬텀’의 2차 티켓을 오는 4월 1일부터 판매한다.
지난 2월 25일에는 충무아트홀 홈페이지 회원을 대상으로 한 선예매 티켓 5,000석이 전회 전석 매진됐고, 바로 다음날 공식 1차 티켓 오픈에서는 30분 만에 20,000여 장이 판매되면서 전체 공연 예매랭킹 1위에 등극한 바 있어 2차 티켓예매도 역대 최고의 대란이 예상된다.
개막을 한 달여 앞둔 가운데 관객들은 ‘2015년 가장 궁금하고 기대되는 작품’ ‘각 분야별 최고 아티스트들로 구성된 출연진에 가슴이 떨린다’ ‘팬텀 캐릭터에 대한 깊은 공감과 연민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 ‘팬텀의 명성에 맞게 엄청난 작품이 될 듯’ 등의 댓글을 남기면서 뮤지컬 ‘팬텀’에 대한 뜨거운 기대감을 나타냈다.
다음 달 28일 충무아트홀에서 국내 초연되는 뮤지컬 ‘팬텀’은 뮤지컬, 클래식, 발레 등 한 무대에서 볼 수 없는 각 분야별 최고 아티스트들로 구성된 출연진만으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대한민국 뮤지컬계의 지존 류정한, 영혼을 울리는 보컬리스트 박효신, 감미로운 미성의 크로스오버 뮤지션 카이가 팬텀 역할을 맡았다. 또한 전세계가 인정한 오페라의 여제 임선혜, 최고 음역대를 넘나드는 독보적인 가창력의 뮤지컬 배우 임혜영, 호소력 짙은 서정적인 음색의 소프라노 김순영이 출연하고 최정상급 발레리나 김주원과 황혜민이 함께 한다.
뮤지컬 ‘팬텀’은 극작가 아서 코핏(Arthur Lee Kopit)과 작곡가 모리 예스톤(Maury Yeston)의 작품으로 가스통 르루(Gaston Leroux)의 추리 소설‘오페라의 유령(Le Fantôme de l'Opéra)’(1910)을 원작으로 한다. 뮤지컬 ‘팬텀’은 그 동안 여타 작품에서 조명 받지 못했던 팬텀의 비밀스러운 유년기 시절을 깊이 있게 다루고 흥미로운 캐릭터와 장면들을 추가해 개연성 있는 탄탄한 스토리를 완성했다. 특히 제라드 카리에르와 벨라도바의 사랑을 정통 클래식 발레로 표현한 장면은 뮤지컬 ‘팬텀’의 백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파리 오페라 하우스를 재현한 3층 구조의 웅장한 무대 세트와 400여개의 전구로 장식된 고급스러운 샹들리에, 약 200벌의 다채롭고 로맨틱한 의상은 관객에게 보는 즐거움을 줄 예정으로, 극중에서 팬텀은 감정 상태에 따라 여러 종류의 가면을 착용해 그의 내면을 더욱 드라마틱하게 표현한다.
특히 팬텀과 크리스틴 다에, 필립 드 샹동 백작의 캐릭터를 강화키 위해 모리 예스톤이 작곡한 새로운 넘버 4곡이 한국 프로덕션을 통해 최초 공개된다. 새로운 넘버에는 팬텀의 내면을 깊이 있게 보여주는 곡과 최고 수준의 기교가 요구되는 크리스틴 다에의 솔로곡 등이 포함돼 있어 섬세하고 풍부한 선율을 들려 줄 것으로 보인다.
31년 간의 기다림 끝에 한국 초연되는 뮤지컬 ‘팬텀’은 오는 4월 28일부터 7월 26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2차 티켓 오픈 시에 예매 가능한 공연은 5월 19일부터 6월 7일까지이고, 인터파크 티켓 예매 사이트와 충무아트홀 홈페이지에서 예매 가능하다.
-
문체부, 전국 125개 도서관에서 다문화 프로그램 운영
경남 김해시에 거주하는 웬티흐엉(베트남, 25세) 씨는 한국어 공부를 좀 더 재미있게 해보기 위해 지난해에 김해 글로벗도서관의 시를 배우는 문학동아리 ‘나도꽃’ 다문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친구도 많이 사귀었고, 시낭송을 통해 한국어 실력이 많이 늘어서, 동아리 활동은 웬티흐엉 씨에게 한국문화를 더 깊이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인천 남구의 김경숙(가명, 한국, 36세) 씨는 아이가 다른 나라의 문화를 폭넓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인천시 남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다문화자료실(남구 학나래도서관 분관)에서 운영하는 다문화 프로그램에 아이와 함께 참여했다. 다른 나라의 다양한 문화를 배우는 것이 아이는 물론 본인에게도 유익했고, 각 나라의 대표 요리를 시식하는 체험 활동도 특별히 기억에 남아서 올해도 도서관 다문화 프로그램 참여 신청을 기다리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내국인 및 결혼이주민 등에게 다양한 세계 문화를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키 위해 다양한 다문화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16개 지자체의 125개 공공도서관에서 오는 4월부터 12월까지 주말이나 야간 시간 등을 이용해 진행되는 도서관 다문화 프로그램은, 참여자가 쉽고 재미있게 다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도서관별로 다양하게 운영된다.
대표적으로, 올해 서울 서대문구 ‘이진아도서관‘은 결혼 이주 여성이 모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해설할 수 있는 ‘다문화 해설사 양성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이들이 다문화 강사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인천시 남구 ‘수봉도서관’은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국어, 역사 등의 과목을 대학생 자원 봉사자에게 배울 수 있는 ‘선생님을 빌려 드립니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전남 도립도서관’은 이야기 활동가 과정을 이수한 ‘이야기 할머니’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책을 읽어주는 프로그램과, 내국인 부모를 대상으로 한 ‘자녀의 미래, 부모의 다문화 인식에 달려있다’ 특별 강연을 실시한다.
다문화 프로그램 참가 신청은 다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도서관의 홈페이지와 전화를 통해 할 수 있다.
또한, 문체부는 12월까지 서울 강동구 ‘암사도서관’과 인천 남동구 ‘소래도서관’, 경북 ‘문경시립중앙도서관’ 3곳에 다문화 자료실을 설치한다. 현장 실사와 인터뷰 등을 바탕으로 접근성과 이용률을 고려해 설치되는 다문화 자료실은 베트남, 일본, 중국 등 세계 여러 나라의 책을 비롯한 다양한 자료를 갖추고 내국인 및 결혼이주민 등이 세계의 다양한 문화와 만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문체부는 도서관 다문화 서비스를 활성화하고, 그 수준을 향상키 위해 여성가족부 등 관련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담당자 교육을 위한 오리엔테이션 및 워크숍, 컨설팅, 실태 조사 등을 꾸준히 실시할 예정이다.
-
‘한 번 더 해피엔딩’, 맷 데이먼부터 패닝 자매까지 헐리웃 스타 총출동
이미 우리 곁에 있는 행복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할 로맨틱 힐링 드라마 ‘한 번 더 해피엔딩’(원제: The Rewrite) 속 휴 그랜트가 언급하는 헐리우드 스타들의 실명 등장이 또 다른 재미를 예고하고 있다.다음 달 전국 극장가에 ‘해피 에너지’를 선사할 로맨틱 힐링 드라마 ‘한 번 더 해피엔딩’에서 휴 그랜트가 언급하는 헐리우드 최고의 스타들의 이름이 영화 속 또 다른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영화 ‘한 번 더 해피엔딩’은 한 때 잘 나가던 시나리오 작가로 헐리우드에서의 재기만이 성공의 지표라 여겼던 ‘키스 마이클스’(휴 그랜트)가 생활고에 어쩔 수 없이 시골대학 강사직에 도전하게 되고,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진짜 행복의 가치를 알아가며 인생이란 시나리오를 다시 써 내려가게 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휴 그랜트는 극중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할 만큼 한 때 잘나갔던 시나리오 작가 ‘키스’로 등장하는 만큼, 실제와 같은 헐리우드 제작계의 상황이나 스타들의 이름을 스스럼없이 언급하게 된다. 이미 자신의 시나리오로 제작될 영화의 주인공인 마냥 이름을 언급하면서 제작자들을 설득하는, 어디까지나 그의 바람인 잭 니콜슨부터 자신의 시나리오에 시큰둥해 하는 사람들 앞에서 인심 쓰듯 차선의 배우로 언급하는 베티 화이트, 그리고 그의 시나리오 수업 제자 ‘클렘’이 자신의 시나리오 속 주인공으로 이야기하는 패닝 자매까지, 이름만 대면 전세계 관객들이 아는 헐리우드 스타들의 이름이 줄줄이 등장한다. 특히 예고편에도 등장하는, 이른바 ‘키스’의 ‘허세 장면’에서 맷 데이먼은 마치 절친한 사이처럼 언급된다. 한 때 모두가 원하던 헐리우드의 작가로서 남은 알량한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계획에도 없는 차기작의 주인공으로 맷 데이먼 이름을 들먹이며 너스레를 떨던 ‘키스’. 때마침 그의 안부를 묻는 오랜 에이전트의 전화에 밑도 끝도 없이 “맷이 미팅을 하겠다면 이쪽으로 보내세요”라는 허세로도 모자라, “그 친구 싫다면 라이언도 있으니까”라는 말을 던지면서 학생들로 하여금 라이언 고슬링과 라이언 레이놀즈를 떠올리게 만들면서 강의실을 술렁이게 만든다.||또한 강사와 학생 사이를 뛰어넘어 당돌하게 ‘키스’에게 대시하려는 ‘캐런’이 ‘현대엔 연예인이 신’이라며 그러한 ‘신’들과의 친분을 가진 ‘키스’를 대단한 듯 치켜세우자, 그는 보다 솔직한(?) 사실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길에서 마주쳤을 때 자신을 알아볼지 묻는 그녀에게 “만나보긴 했으니 길에서 엄청 세게 부딪혀서 사과하다 보면 알아보겠지”라고 하기도 하고, 조지 클루니에 대해선 “점심 같이 했었는데 내 시나리오에 질색하더군”이라며 웃지 못할 대답을 능청스레 이어가 깨알 재미를 더해준다. 이처럼 마치 실제처럼 헐리우드 스타들의 이름을 언급하는 극 중 휴 그랜트의 모습은 실제 최고의 스타로 오랜시간 헐리우드를 지켜온 휴 그랜트의 진짜 얼굴과 오버랩 되면서 관객들에게 현실과 가상을 오가는 재미를 선사하기도 한다. 사실, 이는 마크 로렌스 감독 작품들의 특징 중 하나로 풀이되기도 한다. 그는 앞서 자신의 모습이나 상황을 캐릭터와 에피소드에 반영해 입체화 시킨 영화들을 많이 만들어 왔다. 실제로 마크 로렌스 감독은 이 영화를 구상하게 된 계기도 자신과 같은 시나리오 작가를 자신의 영화 속에 넣어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비롯됐다는 설명을 덧붙인 바 있다. 자신의 주변에 ‘키스’와 같이 시나리오 작가에서 다른 삶을 살기 시작한 자신의 친구들을 보면서, ‘작가로서의 수명이 끝났을 때, 그 다음의 나 혹은 그 누군가는 어떤 모습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는 것. 이러한 과정 속에서 화려했던 과거의 영광을 뒤로 하고 현재의 진정한 행복을 찾는 ‘키스’라는 캐릭터가 탄생하게 되었음은 물론, 마치 자신이 겪었던, 혹은 앞으로 겪게 될지도 모를 이러한 상황과 실제 헐리우드 배우 실명을 계속 언급하는 깨알 재미까지 더해준다.
-
팝페라 클라라, 한경비즈니스 주최 시상식 오프닝공연
팝페라 걸 그룹 클라라가 오는 31일 한경비즈니스 주최하는 2015 한국소비자만족지수1위 시상식에 3회째 오프닝 공연을 진행한다. 1회, 2회때 각 분야에 내노라하는 기업들이 참여해 수상식을 갖고, 수상과 더불어 팝페라 걸 그룹 클라라의 오프닝 공연에 많은 관심과 박수를 보내줬다.
클라라 리더 경희는 “이렇게 좋은 자리에 초대해준 한경 비즈니스측에 감사 드린다”면서, “수상을 받은 모든 기업들 축하 드리고, 클라라도 언젠가 공연부분으로 한국소비자만족지수1위의 수상을 받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해보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2015 한국소비자만족지수1위'는 대한민국의 소비자 특성을 살려 각 산업별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에 따른 실질적인 만족도를 나타내는 소비자만족도 지수로, 소비자가 각 분야별 상품 및 서비스 만족도를 직접 평가하는 지표이다.
-
“감성 보이스로 영화의 감동을 더하다”
‘원스’의 감성을 잇는 9일간의 음악 여정을 담은 영화 ‘송 원’ 이 지난 25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브로콜리 너마저-윤덕원과 함께하는 시네마 콘서트를 개최했다.
가족과 단절된 삶을 살던 ‘프래니’(앤 해서웨이)가 혼수상태에 빠진 동생의 삶을 돌아보던 중, 그가 가장 좋아했던 뮤지션 ‘제임스’(자니 플린)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음악 로맨스 ‘송 원’이 이날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브로콜리 너마저-윤덕원과 함께하는 시네마 콘서트에는 빈틈없이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이 영화에 대한 관심은 물론 브로콜리 너마저-윤덕원의 공연에 대한 기대감으로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영화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짙은 감성의 무게를 더하는 브로콜리 너마저-윤덕원의 미니콘서트가 진행됐다.
미니콘서트는 김세윤 칼럼니스트의 진행으로 이뤄진 GV와 함께 시작됐다. 윤덕원은 영화에 대해 “로맨스도 좋지만 동생이 사고가 나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여주인공이 풀어가는 이야기가 인상 깊었어요. 그리고 그 모든 감정들이 삽입된 OST의 가사 속에 묻어난 것 같습니다”라면서 캐릭터의 감정선을 세밀하게 풀어낸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력 그리고 그 모든 것의 감동을 배로 만들어주는 음악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실 이 영화는 앤 해서웨이를 보는 것만으로도 지루할 틈 없는 영화예요”라는 김세윤 칼럼니스트의 농담 섞인 소감에 윤덕원은 “그렇죠. 앤 해서웨이가 울고, 웃고, 장난치고, 사랑스러운 표정을 짓는 모습을 모두 만날 수 있습니다”라고 맞장구 치며 남심을 흔드는 영화 속 앤 해서웨이의 미모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그는 “앤 해서웨이도 매력적이지만 영화를 보고 난 후 자니 플린에게 깊은 매력을 느꼈어요. 아무래도 음악을 잘하는 모습이 그런 매력을 느끼게 해주는 것 같아요. 저도 그 수혜자 중 하나죠”라는 장난기 어린 멘트로 객석에 웃음을 전했다. 뮤지션으로서 음악 로맨스 ‘송 원’을 관람한 소감이 어떤지를 묻는 질문에 윤덕원은 “뮤지션으로서 제가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사실 곡 작업이 하면 할 수록 더 잘하게 될 수는 있지만, 그래도 처음 만들고 녹음했던 데모 곡에 대한 남다른 마음이 있는데 그런 부분들을 너무 잘 표현해 낸 것 같다”면서, 남다른 관점에서의 감상평을 남겼다. 영화 속 가장 기억에 남는 곡에 대해서는 “아메리카의 ‘I Need You’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프래니’가 어렸을 때 좋아하던 노래인데 어른이 되어서 추억하며 듣잖아요. 누군가 훗날 브로콜리 너마저의 앨범을 그렇게 추억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뮤지션 다운 남다른 답변을 했다. 윤덕원은 브로콜리 너마저의 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1/10’을 시작으로 ‘송 원’ OST를 커버한 ‘In April’, ‘I Need You’를 선보였다. 또한 뜨거운 앵콜 요청에 윤덕원 솔로 곡인 ‘안녕이라는 말을 하지 않아도’을 부르면서 관객들과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
‘나인틴 : 쉿! 상상금지!’ 발칙대담한 티저 포스터 공개
‘원작 웹툰으로 이미 두터운 팬 층을 확보하고 있는 작품 ‘나인틴 : 쉿! 상상금지!’ 가 새로운 제작과 유통 방식으로 공개되면서 시장에 신선한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레진코믹스 화제의 웹툰 ‘나인틴’(작가 : 은야)이 ‘스마트 핑거 무비’로 완성돼 4월에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다. ‘스마트 핑거 무비’는 최근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스마트 핑거 콘텐츠’와 맥을 같이 하는 용어로 손가락 하나를 까닥이는 것만으로 원하는 것을 얻는 모바일 세대를 위한 콘텐츠라는 의미이다.
대부분의 웹드라마가 무료로 웹에 공개되고 있는 현 실정에서 비슷한 형태인 ‘나인틴 : 쉿! 상상금지!’가 유료 서비스를 결정한 점은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대중의 높은 관심도에 비해 아직은 수익 구조가 미성숙한 웹 콘텐츠 시장에 ‘나인틴 : 쉿! 상상금지!’의 유료 서비스 성공 여부는 중요한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개된 ‘나인틴 : 쉿! 상상금지!’의 티저 포스터는 붉은 실크 위에 누운 여배우의 색기발랄(?) 한 모습이 단번에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 잡는다. ‘SNS를 장악한 내 남친의 리얼 연애썰’이라는 카피처럼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던 실제 청춘들의 19금 연애 썰을 담은 작품의 스토리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여기에 가장 뜨거운 에피소드를 모아 10분 내외의 시리즈로 완성된 ‘나인틴 : 쉿! 상상금지!’는 20, 30대 젊은 세대와 가장 뜨겁게 공감할 수 있는 최적의 모바일 및 웹 콘텐츠로 완성됐다고 볼 수 있다.
-
검찰, '박범훈 외압' 중앙대.교육부 관계자 줄소환 방침
박범훈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의 직권남용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배종혁 부장검사)는 이번 주 중앙대와 교육부 관계자들을 잇달아 불러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검찰에 의하면, 박 전 수석은 청와대 재직 때인 지난 2011년 이모 전 청와대 교육비서관을 통해 중앙대의 본교-분교 통합, 적십자간호대 인수 등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앞서 지난 27일 교육부, 중앙대, 박 전 수석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이 전 비서관의 자택도 함께 압수수색했다.
이 전 비서관은 자신이 개입한 협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은 그가 박 전 수석의 지시를 받고 교육부에 압력을 행사한 정황을 상당 부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번 주 중앙대와 교육부 관계자들을 불러 2012년 8월 '본.분교 통폐합' '적십자학원 법인합병' 안건이 교육부 승인을 받은 과정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또 박 전 수석에게 학교 측 관계자들이 안건 승인을 청탁했는지도 살펴볼 방침이어서 안국신 당시 총장 등 학교 고위 관계자들이 조사받게 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검찰은 사업 승인 과정에서 학교측이 박 전 수석에게 대가를 제공했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이와 관련해 박 전 교수의 딸이 지난해 중앙대 조교수로 채용된 과정과 양평 중앙국악예술원 토지 소유권 논란 등도 검찰 수사 범위에 포함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
신종 보이스피싱 조직 적발...가짜 검찰총장 공문까지
부산시 금정구에 사는 A(여)씨는 이달 3일 오전 10시경 낯선 사람에게서 전화를 받았다.
자신을 '서울중앙지검 검사'라고 소개한 그 사람은 A씨에게 “당신 은행계좌가 국제금융사기사건에 연루됐다. 당신도 공범 아니냐”면서 검찰청 사이트에 접속하라고 했다.
A씨는 마음이 급해져 낯선 사람이 시키는 대로 검찰청 홈페이지에 접속, '나의 사건 조회→비회원 로그인 창'에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자, 곧바로 검찰총장 명의의 공문이 컴퓨터 화면에 떴다.
놀랍게도 공문에는 A씨 인적사항이 상세히 담겨 있었고 '수사에 협조하지 않으면 형사처벌 받을 수 있다'는 문구까지 들어있었다.
검사를 사칭한 사람은 “당신이 보유한 예금이 불법자금인지 확인해 봐야 한다. 국가안전계좌로 돈을 송금해라. 혹시 주변 사람이 무슨 돈인지 물으면 전세금이라고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
A씨는 은행으로 뛰어가 시키는 대로 3천300만원을 송금하고, A씨는 혹시나 하고 주변 사람에게 이 일을 얘기했는데 '사기일지 모른다'라는 대답을 들었다. A씨는 경찰서로 뛰어갔지만 이미 돈은 찾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30일 검찰총장 명의의 거짓 공문까지 이용한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거액을 가로챈 일당 8명을 붙잡았다. 국내 총책 이모씨와 중국인 송금총책 등 5명은 구속하고 현금인출책 3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올해 2월 초부터 이 같은 수법으로 피해자 10명에게서 3억5천만원을 송금받아 가로챘다.
-
“박보람이 운동 전에 꼭 챙겨먹는 것?”
‘팻다운 슈퍼바디 아이콘’ 박보람이 자신의 인스타그램(https://instagram.com/ramramram2)을 통해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박보람은 카페에 앉아 자신의 슈퍼바디 화보가 담긴 잡지를 읽고 있다.
해당 사진과 함께 박보람은 “슈어4월호에 실린 팻다운 슈퍼바디 화보보셨어요? 쑥스럽지만 제가 나왔어요ㅎㅎ 오랜만에 한 화보촬영에 많은 관심 주셔서 감사해여”라면서 화보를 향한 폭발적 반응에 감사한 마음을 듬뿍 전했다.
이어 “제 슈퍼바디 비결 운동 전 이건 거 아시죠?”라는 글과 함께 한 손에 다이어트 드링크 팻다운을 마시는 모습도 공개해 주목을 끌고 있다. 운동 전에 섭취해 건강한 다이어트를 돕는 음료 팻다운과 함께 ‘금방여름’, ‘다이어트’, ‘운동열심히해요’ 등의 해시태그까지 게시해 운동을 통한 몸매 유지의 열정을 드러냈다.
CJ제일제당 다이어트 드링크 팻다운의 ‘슈퍼바디 아이콘’으로 선정된 박보람은 지난 주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몸매의 슈퍼바디 화보를 공개했다.
유연하고, 건강한 몸매로 화제가 된 화보에서 박보람은 자신의 슈퍼바디 비결인 팻다운 슈퍼바디 댄스의 주요 동작들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함께 자신의 몸매 유지 비결은 슈퍼바디 댄스와 같은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며, 운동 전엔 다이어트 음료인 팻다운을 마시는 것이 특징이라고 전하고 있다.
한편, 슈퍼바디아이콘 박보람의 감사 인증샷 속 다이어트 음료 CJ제일제당 팻다운은 2002년 출시 후 체지방 감소와 체내 에너지 생성을 도와 운동의 효과를 높여주는 대표적인 운동 다이어트 음료로 자리매김 해 오고 있다.
-
(박정기의 문화산책) 극단 동, 강량원 각색/연출 ‘쉬도 젤라찌’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극단 동의 니콜라이 체르니셉스키(Чернышевский Николай Гаврилович)원작, 강량원 각색 연출의 ‘쉬도 젤라찌 (Что делать’를 관람했다.‘쉬도 젤라찌 (Что делать)’는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러시아 말로, ‘쉬도 젤라찌? (Что делать?)’의 저자, 니콜라이 체르니셉스키(Чернышевский Николай Гаврилович; 1828~1889)는 문학이 예술을 위한 예술이 아니라 삶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할 수 있는 지침이 되어야 한다고 보았고, 이러한 그의 사상은 볼세비키 주의자들에게 안성맞춤의 문학관이 되었다.‘무엇을 할 것인가?’는 수용소에 수감 중이던 1863년 작가가 쓴 유토피아 소설로, 인간들이 인간답게 살려면 서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관해, 동시대의 세속사회를 배경으로 구체적인 역할모델(Role Model)과 비전을 제시함으로서 1860 ~ 1870년대 제정 러시아에서 인민주의 운동의 기폭제가 되었을 뿐 아니라, 마침내 볼세비키 혁명을 승리로 이끈 레닌에게까지 큰 영감을 주었다.당시 러시아 젊은이들과 지식인들에게 이 작품이 얼마나 큰 반향을 일으켰는지, 혁명가이자 문학평론가 게오르기 플레하노프(Гео́ргий Валенти́нович Плеха́нов; 1856 ~ 1918)는 “인쇄기 발명 이래 러시아에서 이처럼 큰 성공을 거둔 책은 없었다.”고 평할 정도였다. 농노제에 반대해 사회주의를 부르짖은 사상가답게 체르니셉스키는 성선설을 지지하여 어떤 인간이든 충분히 좋은 환경을 마련해준다면, 다른 이를 괴롭히지 않으며 타락하지도 않으리라고 주장하였다.소설의 골격은 단순명쾌하다. 딸자식을 부자귀족에게 시집보내 팔자 한번 고치려는 이기적인 부모의 강압에서 벗어나려, 의대생과 위장 결혼한 여주인공 베라 파블로브나 로잘스카야(애칭 베로치카)는, 노동자들이 자아실현은 물론이거니와 주주처럼 이익배당까지 받는 이상적인 방직공장을 차린다. 여기서 여주인공은 방직공작을 차려 성공함으로서 의사남편에게 경제적으로 종속되지 않는 여성상의 모범이 된다. 모든 사회계급의 평등과 남녀평등 그리고 자유연애는 이러한 전제에 뒤따르는 필연적인 결실이다. 이렇게 놓고 보면 ‘무엇을 할 것인가?’는 만인을 위한 유토피아 소설인 동시에 여성해방을 위한 페미니즘 소설이기도 하다.결론적으로 이 장편소설은 러시아의 문학사뿐 아니라 정치문화사와, 사상사, 철학사 등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족적을 남겼고, 당대 젊은 독자들과 후대 혁명가들이, 작품 속 등장인물들을 모델삼아 행동과 사고방식을 모방하고 애쓰게 만들었다. 예컨대 의대생 로푸호프가 위장결혼으로 베로치카를 억압적인 가정에서 구해냈듯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여성들의 해방을 위한 가짜결혼이 유행했고, 그렇게 집을 나온 여성들은 베로치카의 본을 받아 대개 방직공장을 열거나 그곳에서 일했다. 공장운영도 소설에서 상세히 설명된 방식을 본 땄으며, 베로치카의 방직공장처럼 매춘 여성일지라도 취업의사만 있으면 받아들였다고 한다.무대는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출입구 왼쪽의 오퍼 석과 정면 벽 쪽 건반악기 연주석을 제외하고는 무대 전체 가장자리에 객석을 마련하고, 그 객석 중간 중간에 남녀 출연자들이 끼어 앉아 연기를 펼친다. 베로치카와 어머니의 의견대립이 바로 관객과 인접한 거리에서 펼쳐지고, 베로치카와 남편, 그리고 새 남편감인 연인과의 대화도 인근거리에서 행해져, 그 느낌이 바로 귓가에서 속삭임처럼 들리거나, 어떤 때는 귀청이 떨어져 나갈 듯 벽력같은 외침과 함께 피부로 전달된다. 물론 출연자들이 동선을 옮겨 무대 중앙으로 나오고, 춤을 추면서 무대전체를 회전하기도 하지만, 거의 객석 중간 자리에서 연기를 한다. 베로치카가 블루 스타킹을 착용하면 여성출연자 모두가 블루 스타킹을 착용하고, 출연배우들이 무대 위에서 의상을 바꿔 입는 등, 거의 밀착된 공간에서 연기를 하고, 공연이 끝난 후, 관객과의 대화와 토론도 행해지는 독특한 공연이다. 김문희, 이정임, 유은숙, 신소영, 김정아, 이은미, 김석주, 이재호, 장재화, 윤민웅, 김문정, 김광표, 이래경, 임주현 등 출연자들의 성격창출과 인접한 거리에서의 연기가 인상적이고 공감대 형성도 빠르다.드라마투르크 김기란, 안무 금배섭, 음악 장영규, 무대 박상봉, 조명 최보윤, 영상 윤민철, 의상 강기정, 분장 장경숙, 무대감독 박효진, 조연출 김은정, 진행 조은데 김용희, 디자인 권경은 김정수 김선우, 홍보영상 김성주 등 스텝 모두의 열정이 드라나, 극단 동의 니콜라이 체르니셉스키(Чернышевский Николай Гаврилович)원작, 강량원 각색 연출의 ‘쉬도 젤라찌 (Что делать’를 한편의 실험극이자, 새로운 형태의 표현주의 연극으로 탄생시켰다.
-
서촌갤러리, THE M.I.N.D 퍼포먼스 진행
지난 28일 경복궁 소재인 서촌갤러리에서 THE M.I.N.D의 두 번째 인식바꾸기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이라는 테마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살아온 기적을 통해 살아갈 기적을 꿈꾸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내용으로 무대를 채워갈 예정이다.
이번 공연테마가 가진 의미에 대해 THE M.I.N.D 기획자 최나라씨는 “스쳐지나가는 사람들 속에 섞여있는, 선천적 혹은 후천적인 장애를 가진 그들은 기적을 꿈꾸는 우리와 다를 바 없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애인이라는 호칭에 갇혀 그들이 우리와 동등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사라지지 않기를 바라는 메시지가 전달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말 진행됐던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노래한 첫 번째 퍼포먼스에 이어 두 번째 퍼포먼스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역시 사회인식을 바꾸고자 하는 THE M.I.N.D의 확고한 의지가 담겨있다.
이번 퍼포먼스에는 피아니스트 양자인과 드러머 Sun Park, 기타리스트 김하람이 참여하였다. 콜라보를 위해서 갤러리 전시에는 화가 나하린이, 음악에는 뮤지션 황아름이 힘을 더했다.
-
'2015FW서울패션위크' 25일 막내려
최근 화려하게 막을 내린 ‘2015 F/W 서울패션위크’이 지난 25일 막을 내렸다.||||||||||||||||||
-
대한체육회(KOC), 통합준비위원회 구성에 대한 건의서 정부 제출
대한체육회(회장 김정행)는 ‘대한체육회(KOC)-국민생활체육회 통합을 위한 대한체육회(KOC) 추진위원회’(이하 ‘통추위’, 위원장 이기흥 대한체육회 수석부회장)의 제안을 받아들여 지난 27일 대한체육회(KOC)와 국민생활체육회 간 통합체육회의 설립 사무 처리를 위한 ‘통합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원회’) 구성에 대한 건의서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김종덕)에게 제출했다.
‘준비위원회’는 대한체육회(KOC)와 국민생활체육회와의 통합 과정에서 정관 및 제 규정 정비, 회장 선출 등 중차대한 역할을 하도록 돼 있고, 그 임명(위촉)권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있다. 그런 만큼, 대한체육회(KOC)는 ‘준비위원회’ 구성 시 양 단체가 추천한 인사를 위원으로 위촉해 통합의 당사자인 양 단체가 통합 과정에 자율적이고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건의했다.
특히, 대한체육회(KOC)는 국가올림픽위원회(NOC)로서 ‘자유롭게 조직구조와 운영체계를 결정하고 외부의 영향력에서 자유로운 선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올림픽헌장 상의 권리를 언급하고, 통합의 주체인 양 단체를 비롯한 체육인들에 대한 존중과 자율성 보장의 차원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임의대로가 아닌, 양 단체의 규모와 역사성 등 현황을 고려한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양 단체가 통합에 주도적으로 참여, 활동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대한체육회 통추위는 지난 13일 구성돼 세 차례에 걸쳐 회의를 진행해, 동 건의서 의결과 함께 체육계 ‘현장의 소리’ 전달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면담을 요청한 바 있다.
-
크레용팝, 컴백 기념 팬 조공 인증샷 공개
걸그룹 크레용팝이 팬들이 보낸 컴백 선물에 보답하는 인증샷을 남겼다.
크레용팝은 지난 27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울 팬 여러분!!! 정성이 담긴 도시락 감사합니다^^ 감동감동ㅠㅠ 완전 맛있게 잘 먹고 힘났습니다!! 대박!!! FM 대박’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두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은 이날 오후 방송된 KBS 2TV ‘뮤직뱅크’ 출연 당시 대기실에서 촬영된 것으로, 크레용팝은 선물 받은 도시락을 들고 엄지를 치켜세우며 밝고 환한 미소로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특히 크레용팝은 이날 무대의상인 카무플라주 패턴 트레이닝복에 화이트 컬러 롱부츠를 신고 독특한 매력을 뽐냈다.
크레용팝은 ‘뮤직뱅크’ 출연에 앞서 같은 날 정오에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고, 음원 공개 직후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차지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한편 크레용팝은 이날 방송된 KBS 2TV ‘뮤직뱅크’에 출연해 신곡 ‘FM’으로 컴백 무대를 꾸몄다.
-
하지나 현빈, '물에 젖지 않는' 급이 다른 비율의 패션 눈길
하이드 지킬 나 현빈의 물에 젖지 않는 급이 다른 비율의 패션이 화제다.
하이드 지킬 나에서 상무 구서진으로 열연하면서 매회 여성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현빈이 마지막회에서도 센스 있는 스타일링으로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드라마 마지막회에서 현빈은 급이 다른 비율을 선보이며, 화이트 셔츠에 그레이 슈트를 매치해 클래식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드라마 속 슈트에 물이 쏟아지는 장면에도 불구하고 물을 쉽게 털어내는 슈트 착용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 날 현빈이 착용한 슈트는 로가디스 스마트슈트 프로바로 물과 오염으로부터 슈트를 보호할 수 있는 스마트한 제품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를 본 네티즌을은 ‘역시 현빈의 패션센스 굿인 듯’, ‘슈트핏이 남다르네’, ‘드라마 너무 잘 봤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
미즈노스포츠, '골든 타임' 풋볼 파티 성료
미즈노스포츠(대표 김창범)는 지난 28일 저녁 7시부터 서울 가양동 한일물류센터 특설무대에서 '골든타임'풋볼파티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미즈노스포츠의 2015년 첫 번째 이벤트로, 풋볼대회, 디제잉 클럽파티, 특별 공연등의 다양한 볼거리로 구성돼 진행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골든타임'은 미즈노스포츠가 일반 고객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기획.진행된 신개념 스포츠 파티로,행사 당일에는 약 천 명이 넘는 관객들이 풋살대회를 관람하고 클럽파티도 즐기면서 열정적인 시간을 보냈다. 이날 행사장에는 비스메이저(던밀스, 우탄, 딥플로우), DJ DOC, 그리고 대세돌로 자리잡은 EXID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공연을 펼쳤으며, 스킵(SKIP), 코난(CONAN), 소말(SOMAL), 난리부르스(NANLIBLUSS) 등이 디제잉을 선보여 파티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특히, 현장에 별도 설치된 풋살 경기장에서예선전을 거치고 본선에 진출한 32개의 풋살팀들은 우승을 향한 뜨거운 승부욕을 보여줬다. 이번 대회의 최종 우승은 FC FUNNY 팀에게 돌아갔고, 이들에게는 500만원 상당의 미즈노 온라인스토어 상품권과 모렐리아 30주년 기념 한정 패키지가 주어졌다.결승전 후에는 모델 홍종현이 직접 결성한 풋살팀과 우승팀과의 친선경기가 진행됐다. 평소 지인들과 풋살을 즐긴다는 홍종현은 숨겨진 운동 실력은 물론 신사적인 경기 매너로현장 관객의 박수를 받았다.미즈노코리아박기덕 마케팅 팀장은 "미즈노스포츠는기존 우승만을 위한 스포츠 대회 형식에서 벗어나 누구나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스포츠 문화를 만들고자 이번 '골든 타임'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 면서, “올해 슬로건인 'better get up'과 함께 미즈노의 핵심 스포츠 종목을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즈노코리아는 새로운 러닝문화 형성을 위해 29일까지 '미즈노러닝크루(MRC)'를 모집하고, 신청자중 랜덤 추첨을 통해 총 40크루를 선발할 예정이다. ||||||
-
(박정기의 문화산책) 국립창극단, 정의신 극본/연출 ‘코카서스의 백묵원(白墨圓)’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베르톨트 브레히트 원작, 정의신 극본 연출의 창극 ‘코카서스의 백묵원(白墨圓)’을 관람했다.
베르톨트 브레히트(Bertolt Brecht)는 1898년 바이에른주 아우크스부르크 출생. 뮌헨대학 의학부 재학 중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위생병으로 소집되어 육군병원에서 근무하였다. 반전적이며 비사회적 경향을 보이면서, 제대군인의 혁명 체험의 좌절을 묘사한 ‘밤의 북소리 Trommeln in der Nach’(1922)로 클라이스트상(賞)을 수상하였다. 희곡 ‘바알 신 Baal’(1919)과 ‘도시의 정글’(1923) 등이나, 풍부한 환상과 냉정한 객관성, 그리고 시민사회에 대한 도발을 곁들인 서정시 ‘가정용 설교집 Die Hauspostille’(1926)으로 주목을 받았다.
정서적이며 환상적인 연극과 오페라의 부정을 목적으로 한 스캔들에 찬 오페라 ‘마하고니시(市)의 흥망’(1929)과 음악극 ‘서푼짜리 오페라 Die Dreigroschenoper’(1928)를 시도하는 한편, 서사적 연극의 발상을 발전시켜, 사회 기구를 비판하는 희곡에 많이 반영시켰다.
1920년대 후반부터 마르크스주의에 접근하여, 교화(敎化)를 목적으로 하는 일련의 교육극과 고리키의 작품을 각색한 ‘어머니 Die Mutter’(1930)와 ‘도살장의 성(聖) 요한나 Die heilige Johonna der Schlachth’(1932)를 썼다. 1933년 나치스가 정권을 잡자 그는 덴마크로 망명하여, 반(反)파시즘 활동을 계속하면서 ‘제3제국의 공포와 빈곤 Furcht und Elend des Dritten Reiches’(1938)과 ‘카라르 부인의 소총 Die Gewehre der Frau Carrar’(1939) 등의 희곡을 집필하였고 동시에 많은 정치시(政治詩)를 썼다.
이 시기의 작품에는 종전의 사실주의 수법으로의 접근이 다소 보이며, 다음 완성기의 여러 작품으로 계승되어 갔다. 1940년에는 핀란드로 옮겼고, 1년 뒤 다시 미국의 캘리포니아에 정착하였는데, 대표작인 ‘억척어멈과 그 자식들 Mutter Courage und ihre Kinder’(1939) ‘푼틸라씨와 그의 하인 마티 Herr Puntila und sein Knecht Matti’(1941)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생애 Das Leben des Galileo Galilei>(1943)’, 그리고 ‘코카서스 백묵원 Der Kaukasische Kreidekreis’(1945) 등은 극장과의 관계가 모두 단절되었던 망명 중에 완성하였다. 또한 ‘루쿨루스의 심문 Das Verhr des Lukullus’(1941) ‘시몬 마샤르의 환각 Die Gesichte der Simone Machard’(1943),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 중의 슈베이크 Schweyk in zweiten Weltkrieg’(1943) 등도 이 시기의 작품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에서 비미(非美)활동위원회의 ‘빨갱이잡기’가 시작된 1948년, 그는 일단 스위스로 갔다가 그 곳에서 ‘안티고네 Antigone’(1948)와 ‘파리 코뮌의 나날 Die Tage der Commune’(1948)을 썼으며, 당시까지의 그의 연극론을 ‘소사고 원리(小思考原理)’라는 책으로 간추렸는데, 이때 동독으로부터의 초청을 받고 동베를린으로 옮겼다.
1949년에는 아내인 여배우 헬레네 바이겔을 중심으로 극단 ‘베를리너 앙상블’을 결성하여, 그의 망명 중의 여러 작품과 고전을 개작한 ‘가정교사’ ‘북과 나팔’ 등을 연출하면서 실천 활동에 정력을 쏟았다. 만년에는 더욱 자기의 연극 체계를 발전시켜 ‘변증법의 연극’을 창도(唱導)하면서 연극인을 양성하던 중 1956년에 사망했다.
‘코카서스의 백묵원(Der Kaukasische Kreidekreis)’은 원나라의 “석필이야기”를 1944년 브레히트가 번안한 작품이다. 기독경전 솔로몬 왕 편에도 흡사한 내용이 있다. 1948년 미국에서 첫 공연이 이루어졌고, 1954년에 베를린에서 브레히트 자신이 연출해 공연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1년 이상우, 채윤일, 유중렬 채승훈, 정진수 등 연출가가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각기 특성을 발휘해 연출했고, 1999년 학전소극장에서 이재진 교수의 번역, 김석만 연출의 ‘코카서스의 백묵원’이 성공작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코카서스의 백묵원’의 시대적 배경이 된 그루지아는 러시아와 터키 사이에 위치한 흑해주변 국이다. 10여개의 소수민족이 끊임없이 주도권을 장악하려고 분쟁이 이어졌고, 한 때 소비에트 연방국이 되기도 했다가 러시아로 바뀐 후 독립하여 조지아라는 나라로 되었으나, 그 분쟁은 21세기까지 이어져 내전이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작품의 내용은 분쟁 중 영주가 사망하자 영주부인은 황망히 피란을 하면서 유아를 버리고 떠난다. 그 집 하녀가 그 아이를 발견해 자신이 데려다 키운다. 하녀에게는 결혼을 약속한 청년이 있지만, 청년은 전쟁터로 끌려간다. 하녀가 온갖 고생을 하며 자식을 기르는 것을 본 오라비가 누이를, 병들어 남자구실도 못하고 누워 지내는 부농청년에게 시집을 보낸다. 10년 만에 내전이 종결되고 영주부인이 돌아온다. 그런데 사망한 영주의 재산상속을 하려니, 상속권이 버리고 간 아이에게 있는 것을 알고, 백방으로 수소문을 해 하녀가 데려다 기른 것을 알게 된다. 영주부인이 아이를 강제로 아이를 빼앗아 오면서 소송이 벌어진다. 판사는 이 지역 서기노릇을 한 인물로, 이권 차리기는 물론 뇌물 받기를 좋아하는 부패공무원의 표상이다. 거기에 전쟁터로 간 하녀와 결혼 약속을 한 청년이 돌아오고, 전쟁이 끝난 것을 안 하녀의 불구남편이 언제 아팠느냐는 듯 멀쩡한 몸으로 벌떡 일어난다. 농부는 전쟁터로 끌려가지 않으려고 불치병환자행세를 한 것이라는 게 드러난다. 드디어 재판이 열리고, 판사는 법정에 커다란 백묵원을 그려놓고, 그 안에 아이를 세우고, 그 양쪽에 친모와 양모를 세워 각기 어린아이의 팔을 끌어당겨 이기는 쪽에게 친권을 부여하겠노라는 이야기를 한다. 끌어당기기에서 양모인 하녀가 아이의 비명소리에 참지 못하고 그만 아이의 손을 놔 줌으로써 친모에게 아이를 빼앗기지만, 판사와 참관인 모두가 양모인 하녀의 모성애를 긍정적으로 평하고, 아이의 친권을 양모에게 부여하는 감동적인 귀결로 연극은 끝이 난다. ‘코카서스의 백묵원’은 각 극단에서 변형된 제목이나 축소시켜 공연을 해 왔는데, 창극으로는 이번이 초연이다. 창극은 원작내용 중 1인의 오라비는 2인으로 바꾸고, 하녀를 추적하는 병사의 수를 늘리고, 1인의 변호인을 3인으로 늘리고, 판사를 여인으로 바꾸고, 남녀등장인물을 성별을 바꿔 출연시키고, 극 줄거리를 생략한 부분도 있지만, 극 진전과 전개는 원작에 충실하고, 원작을 뛰어넘는 부분도 눈에 띈다. 무대는 국립극장 대극장의 무대 3면에 객석을 마련해, 지난번 마당놀이 심청에서처럼 둘러앉아 관극을 하도록 좌석배치를 했다.배경 정면에 이층으로 오르는 계단이 있고, 이층 오른쪽에 연주석을 마련해, 관현악기와 타악기 건반악기를 연주하고, 이층으로 오르는 계단이 사라지면, 그 자리에 헛간이 나타난다. 그 앞으로 높은 사각의 무대를 마련해 재판정의 판사석이나 증인석이 되기도 하고, 객석 가까이에도 지하에서 단이 솟아오르거나 내려가 장면변화에 사용된다. 천정에서 좁은 나무발판으로 연결된 줄다리가 내려와 천길 계곡을 건널 때 사용되고, 1부의 마지막 장면에서 천정에서 줄다리 위로 쏟아져 내리는 함박눈은 관객의 탄성과 더불어 명장면으로 기억에 남는다. 1, 2부 모두 출연자들의 합창과 율동, 그리고 의상변화와 가발착용이 인상적이고, 법정장면에서 서민들이 무대바닥에 그리는 백묵원 역시 명장면이고, 대단원에서 상의를 벗은 백색내복차림의 출연자 전원의 합창과 윤무는 명장면으로 기억된다. 유수정, 서정금, 조유아, 최용석, 허중열, 김미진, 남태웅, 이소연, 김유경, 최호성, 김준수, 이광원, 이광복 그 외 국립창극단원의 호연과 열창은 국립창극단의 발전적 앞날을 예측키에 충분하다.예술감독 김성녀, 작창 작곡 김성국, 안무 이경은, 무술지도 쿠리하라 나오키, 무대디자인 이터섭, 조명디자인 김창기, 의상디자인 김지연, 소품디자인 강민숙, 분장디자인 김종한, 무대협력디자인 박은혜, 조연출 강현주, 연출통역 오유리 등 스텝 모두의 열정과 기량이 드러나, 국립창극단의 베르톨트 브레히트 원작, 정의신 극본 연출의 ‘코카서스의 백묵원’을 걸작창극으로 창출시켰다.
-
일광공영, 방산 자료 1.5t 컨테이너 야적장에 은닉
공군 전자전훈련장비(EWTS) 도입을 중개하는 과정에서 사업비를 부풀린 혐의로 구속된 이규태 일광공영 회장이 은닉했던 방산비리 관련 자료들을 검찰이 경기도의 한 야적장에서 발견했다.
검찰은 빠르면 오는 30일경 이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할 방침이다.
29일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에 의하면, 수사팀은 지난 26일 경기 의정부 호원동에 위치한 임대용 컨테이너 야적장을 압수수색하고, 일광공영이 추진해온 무기중개사업 관련 자료를 대량 확보했다.
합수단은 도봉산 기슭에 위치한 1.5t짜리 컨테이너에서 EWTS 사업관련 서류뿐만 아니라 ‘불곰사업’ 등 과거에 일광공영이 무기도입사업을 중개했던 방위사업 관련 서류 등을 압수했다. 압수물의 대부분은 해외 무기관련 사업계획서 등으로 규모만 1t 상당이라고 합수단은 전했다.
합수단은 이 회장이 사업비를 부풀린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사실상 묵비권을 행사하자 지난 25일 서울 성북구 삼선동에 위치한 이 회장의 개인사무실을 추가 압수수색했다.
사무실 책장 뒤쪽에 숨겨진 이 회장의 '비밀공간'은 잠금장치, 폐쇄회로(CC)TV 등을 갖추고 있어 지난 1차 압수수색 때 발견되지 않았던 곳으로, 일광공영 직원 김모씨와 고모씨가 비밀공간에 있던 자료를 이미 폐기.은닉한 상태여서 중요 자료는 남아있지 않았다.
합수단은 김씨 등 2명을 체포해 자료를 은닉한 또 다른 장소를 추궁한 끝에 도봉산 인근 컨테이너 야적장에서 일광공영 사업관련 자료 등을 무더기로 발견했다.
합수단 관계자는 "컨테이너에는 방산사업 관련 서류 등 회사 자료가 대부분이었고 비자금이나 로비명단 같은 특이한 압수물은 없었다"며 "이 회장은 오는 30일이나 31일쯤 기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