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은 공예, 디자인 전용관인 남서울생활미술관에서 ‘카오스-여선구’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전국시도립미술관 네트워크 사업의 일환으로 클라이아크김해미술관과 협연해 준비됐다.
여선구 작가는 대학 졸업 후 미국에서 활동한 도예가로, 지난 2003년 경기도 세계도자기비엔날레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 국내에 본격적으로 소개되기 시작했다.
작가는 도자 공예가 가진 크기의 한계에 도전하고, 도자의 전형적인 기법을 뛰어넘어 도자 조각의 새로운 경지를 열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작가의 작품에는 다층적인 자아를 표현한 인물들과 기독교, 불교, 한국 전래 설화와 민화의 영향이 보이는 형상 등 동서양의 다양한 상징들이 혼재돼 있다. 이들은 한국에서 성장해 미국에서 살아온 작가의 삶의 여정과 자세를 보여주고, 나아가 동서양을 넘어 인간이 지닌 근원적인 보편성을 교감하기 위한 작가의 고민들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초기부터 최근까지의 도자 조각, 한지, 도판드로잉을 전시한다. 작가만의 고유하고 독특한 캐릭터들은 평면작업인 한지드로잉에서 출발해서 입체 도자 조각으로 변화했고, 최근에는 중국 경덕진에서 작업한 도판 드로잉으로 이어지고 있다.(전시문의 02-598-6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