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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3-28 21:3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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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오프 브로드웨이(뉴욕시의 브로드웨이지구 외곽에 퍼져있는 300석 미만의 객석을 가진 소극장군)에서 지난 2007년 초연부터 연일 매진을 기록하면서, 뉴욕타임즈, CNN, Fox등의 언론들을 통해 정말 재미있는 연극, 올해 최고의 유쾌한 연극 등의 호평을 받은 연극 마이 퍼스트 타임.

2009년 국내에서도 연일 매진되는 등, 관객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바 있는 마이 퍼스트 타임이 시즌 2로 돌아왔다. SNS의 활성화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해진 2014년 현시점에서 보는 이 연극은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1998년에 미국에서 ‘마이퍼스트타임닷컴’이라는 웹사이트를 개설해서 10년 넘게 익명으로 사람들의 첫 경험에 대한 사연을 받았다. 그 사연들을 수렴해서 만들어진 극본이 연극 ‘마이 퍼스트타임’은 벌써 4만개의 이상의 사연들 중 엄선해 시즌마다 다르게 무대에 올랐다.

남자배우 2명과 여배우 2명의 배우가 옴니버스 식으로 각자의 사연을 풀어 놓는다. 때로는 귀엽고, 때로는 황당하며, 때로는 설레기도 하는 이야기들. 실제 사랑이야기라서 일까? 처음이라서 서툴기만 했던 이야기들은 나이와 성별, 국적에도 관계없이 비슷하기도 하고 추억과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초반엔 지나치게 솔직한 거 아냐? 하던 분위기에서 어느새 마음 놓고 낄낄대기도 하고 황당해하기도 하는 객석의 분위기는 호의로 바뀌게 된다. 배우들의 이야기에서 동질감을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세상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소재, 누군가의 진짜 사랑이야기라서 인지도 모른다.

그날그날 관객들의 설문을 받아 첫 경험에 대한 이야기들을 연극 마무리에 익명으로 공개한다. 엉뚱한 대답들이 상당 수 있어 배우들을 당황하게하고 객석에선 폭소가 터진다. 지나치게 비슷비슷한 이야기들이 질서정연하게 기다리는 느낌이라 후반부에 가면 조금은 지루한 감이 있지만, 가벼운 웃음으로 즐기고 싶다면 설레는 봄날에 안성맞춤인 연극이 아닐까?!!

배우 허영란이 연극에 도전, 김태향, 한소정, 하준호가 한 팀이고 이원재, 김기환, 김수연, 장세하가 또 다른 팀으로 호흡을 맞춘다.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오는 4월 30일까지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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