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의 향연이 펼쳐지는 예술의전당 대표 기획 프로그램 ‘교향악축제’가 지난 1일 요엘레버가 이끄는 KBS교향악단의 개막연주를 시작으로, 오는 18일 지휘자 임헌정과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폐막 연주까지 18개의 오케스트라가 콘서트홀에서 펼쳐진다.
2014 ‘교향악축제’는 양질의 프로그램과 함께 화려한 협연자들이 무대에 오른다. 국내 음악계 최정상의 중견연주들부터 차세대 아티스트들까지 실력 있는 연주자가 참여하고, 협연하는 악기의 구성도 다양해져 관객들은 다채로운 협주곡을 즐길 수 있다.
국내 음악계를 이끌어온 대표적인 음악가 김남윤(바이올린, 한예종 교수), 김영률(호른, 서울대 교수), 국내 음악계에 든든한 다리 역할을 하고 있는 중견 연주자 피아니스트 최희연, 유연욱, 유미정, 바이올리니스트 김응수, 백주영, 비올리스트 최은식, 첼리스트 박상민, 김민지, 클라리넷 채채일 등과 함께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의 2013년도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보리스 길트버그, 스위스 취리히 음악원 종신 학장에서 유럽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허승연 등 해외에서 활약 중인 음악가들도 무대에 오른다.
또 바이올린 여제 안네 소피 무터를 사로잡은 바이올리니스 최예은, 서울시향의 부악장인 신아라, 이탈리아 부조니 국제콩쿠르에 입상한 피아니스트 김혜진, 2012년도 프랑스 최고 권위의 롱티보 크래스팽 콩쿠르에서 1위없는 2위를 차지한 피아니스트 안종도, 뉴욕필 관악 파트 최초의 한국인 플루티스트 손유빈, 차세대 실력파 솔리스트들로 구성된 트리오 제이드 등 향후 대한민국 음악계를 책임질 젊은 연주자들도 눈여겨 볼만하다.
지난 1988년 창단 이래 새로운 형식의 음악회와 레퍼토리로 클래식들의 사랑을 받아온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창단 이듬해인 1989년에 서울대 임헌정 교수를 상임지휘자로 영임한 후 한국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성장했다. 이번 부천필의 무대는 임헌정 지휘자의 고별무대이다.
특히 이번 무대에서 연주하는 브람스 교향곡 제3번은 지휘자 임헌정과 부천필이 처음 참여했던 1990년 ‘교향악축제’(2회)에서 평론가들로부터 “섬세한 기교와 진지한 연주”라는 찬사를 받으면서 부천필의 도약을 알린 신호탄이기도 했다.
최근 국내 클래식 음악계에서 여성 지휘자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4 ‘교향악축제’에서도 그동안 교향악축제의 무대에서 만날 수 없었던 여성지휘자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준비돼 있다.
국공립 오케스트라 사상 첫 여성 상임지휘자로 선임해 화제를 모은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예술단장 성시연, 민간 오케스트라인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전임지휘자 여자경이 출연해 섬세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