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4-04-20 13:56:28
기사수정

국립현대무용단 안애순 예술감독 안무의 ‘이미아직(AlreadyNotYet)’이 오는 5월 15일부터 18일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한국 장례문화에서 상여를 장식하는 나무인형인 ‘꼭두’를 모티프로 한 이 작품은 전통을 바탕으로 한 동시대적 탐구를 지속적인 화두로 삼아온 안애순 예술감독의 신작 초연작으로, 미술 주재환, 음악 이태원, 전통가곡 박민희, 조명 에릭 워츠(Eric Wurtz) 등 국내외 최고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적 현대무용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아직’은 ‘몸은 이미 죽었으되, 영혼은 아직 떠나지 못한’ 죽음 직후의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삶과 죽음을 하나로 보는 동양적 세계관과 샤머니즘을 바탕으로 삶과 죽음, 영혼과 육체, 환상과 실재 등의‘경계성’에 주목하고 있다. 인간과 초현실적 존재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변신의 세계, 친근하면서 낯설기도 하고 우화적이면서도 경쾌한 움직임의 세계를 그려간다.

또한, 안애순 예술감독 특유의 분절적인 움직임의 안무와, 죽은 자의 넋을 받는 종이인형인 ‘넋전’을 비롯한 무대 위의 다양한 오브제 등이 어우러져 소위 ‘판타스틱 리얼리티’를 구축한다. 여느 판타지 소설에 등장하는 것 같은 중간계적 세계가 ‘이미아직’에서 펼쳐진다.

이러한 꼭두의 경계성은 극장이라는 공간 속에서 죽음과 삶의 중첩, 가상과 실재의 공존 혹은 상호 전환의 이미지를 창출하며, 죽음이란 끝이 아닌 또 다른 차원의 펼쳐짐으로 슬퍼하거나 두려워할 대상이 아니라, 고단한 일상 속에 무뎌진 삶의 황홀한 감각과 날카로운 각성의 힘을 역설적으로 되살린다.(문의 02-3472-1421)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할용해주세요.

http://www.hangg.co.kr/news/view.php?idx=11122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리스트페이지_R001
최신뉴스더보기
리스트페이지_R002
리스트페이지_R003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