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덕 서울시교육감 후보의 장녀 희경 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버지를 비판하는 글을 올린 뒤 인터넷에서 글이 급속히 퍼지고 있다.
‘캔디 고’(Candy Koh)라는 영문명으로 올린 ‘서울 시민들에게’(To the Citizens of Seoul)라는 제목의 글에서 ‘어머니가 나와 동생을 뉴욕의 학교에 보내려고 미국으로 데려온 뒤 고(고 후보)는 한국에 남았고 아예 우리와 연락을 끊었다’면서, ‘11살 때 아버지 없는 삶에 적응해야 했다’고 글을 적었다.
그녀는 ‘전화와 인터넷이 있었는데도 나와 동생의 안부를 물은 적이 없다’면서, ‘자녀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았고 금전적인 부분을 포함해 우리의 교육을 지원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어 ‘혈육을 가르칠 의지가 없으면서 어떻게 한 도시의 교육을 이끌어갈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고, ‘서울의 미래를 위해 서울 시민이 올바른 선택을 할 것으로 믿는다’는 말로 글을 맺었다.
고승덕 서울시교육감 후보 딸이 SNS에 고승덕 후보를 비난하는 글을 올려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고승덕 후보가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고승덕 후보는 한 매체를 통해 “아픈 가족사에 대해 세세한 말씀을 드리기는 어렵지만 아버지로서 결별 과정과 재혼으로 아이들이 받은 마음의 큰 상처에 대해 평생 미안한 마음”이라면서, “십여 년간 청소년 활동과 봉사에 매진한 것도 바로 그 때문 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고승덕 후보는 지난 1984년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딸인 박유아 씨와 결혼,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2002년 이혼한 뒤 2004년 재혼했다. 이화여대 동양화과를 나온 전(前) 부인 박씨는 현재 미국 뉴욕에서 미술가로 활동하며 두 자녀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