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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6-24 16:3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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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기스발트 쿠이켄 내한공연이 다음달 1일 오후 8시 카페 아모카(광화문 대한성공회 옆)에서 열린다.

벨기에 태생의 바로크 바이올린의 대가 지기스발트 쿠이켄은 고음악과 바로크 음악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손꼽히면서 바로크 바이올린의 1세대 연주자로서 현재까지도 독주자이자 앙상블 연주자, 지휘자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기존의 연주방식의 틀을 벗어나 바로크 시대의 악기와 연주법을 복원해 끊임없는 고증과 연주를 통해 바로크 음악의 새로운 음악사를 개척했다. 1960년대 말부터 턱받침이나 어깨받침을 사용치 않고, 턱을 누르지 않고 연주하는 바로크 시대 바이올린 연주법(Chin-off)을 복원해 모든 고음악 연주자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1971년부터 1996년까지 헤이그 왕립음악원에서 바로크 바이올린을 가르쳤고 교수직을 내려놓은 후 현재까지 왕성한 연주 투어를 하고 있다. 1972년에 세계적인 연주단체 La Petite Bande를 창단해 자신의 음악적 이념을 구체화하기 시작했고, 2000년대 중반부터는 최소 편성으로 이뤄진 오케스트라와 성악 앙상블로 고음악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일생에 걸친 뛰어난 음악 업적을 높이 평가한 그의 조국 벨기에는 2009년 그에게 Life Achievement Award of the Flemish Government 공로상을 수여했다.

그의 이번 내한무대는 2004년에 그가 복원한 고악기 ‘비올론첼로 다 스팔라 (Violoncello da Spalla)’로 연주하는 바흐 무반주 첼로 조곡 독주회로 바흐의 살롱콘서트를 현대판 카페콘서트로 재현한다.

이번 공연에 연주되는 비올론 첼로 다 ‘스팔라’(Violoncello da Spalla)는 ‘어깨’ 첼로라는 뜻으로, 이는 바이올리니스트에 의해 연주되면서 끈을 이용해서 목에 걸고 가슴 앞을 가로질러 오른쪽 어깨로 지탱된다. 요즘처럼 첼로를 다리 사리에 끼우고 연주하는 방식은 18세기 초부터 점차 쓰이기 시작한 것으로 보이는데 바흐가 살던 지역에서는 이전의 ‘어깨 방식’이 좀 더 오래 유지됐던 것으로 보인다.

박물관에는 바흐와 동시대에 활동했던 라이프치히의 악기제작자 J.C.Hoffmann(호프만)의 악기를 포함해서, 활발한 실험의 결과로 보이는 다양한 어깨 방식의 저음악기들이 남아있다. 몇 세기 동안 잊혔던 이 악기가 지기스발트 쿠이켄에 의해 오늘날 다시 연구가 이뤄졌다. 그 결과 바로크 시대 테너 비올라 치수에 가깝고 옆판의 높이가 비올라보다 두 배 정도 높고 바이올린 핑거링으로 연주할 수 있는 줄 길이를 가진 4현 혹은 5현(도-솔-레-라-미)으로 된 악기가 복원됐다.(문의 위드엔터테인먼트 02-6404-3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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