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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7-04 17:3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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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위원장 김문호)은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회장 박병원)와 지난 4월10일 첫 상견례 및 제1차 산별 대표단 교섭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산별 대표단 교섭 6차례, 산별 대대표 교섭 4차례, 산별 임원급 실무교섭 4차례, 실무자급 교섭 4차례 등 총 18차례의 교섭을 진행했다.

금융노조는 금융산업 37개 사업장의 10만여 노동자들이 가입한 산별노조로, 매년 △산별 대표단 교섭 △산별 대대표 교섭 △산별 임원급 실무교섭 △실무자급 교섭 등 4개 층위로 나눠 산별교섭을 진행해 왔으나, 18차례의 교섭에도 사측은 수용 불가 입장에서 전혀 진전이 없어 이에 더 이상의 교섭이 무의미하다는 판단에 따라 금융노조는 지난 3일 사측에 산별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은 “금융노조는 그동안 2014년 산별교섭 타결을 위해 18차례의 교섭을 통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사측의 불성실한 태도로 인해 교섭 결렬을 선언하게 되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금융노조는 앞으로 조정신청을 접수하고 법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산별교섭 요구안 쟁취를 위한 과정들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어 “사측이 앞으로 진행될 절차에 충실하게 응해 교섭 타결을 위해 성실히 노력해 줄 것”을 요청하고, “그럼에도 전향적인 결론이 도출되지 않는다면 금융노조는 10만 조합원의 총력투쟁을 통해 자주적인 산별임단투 승리를 반드시 쟁취해 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금융노조의 산별교섭 요구안의 주요내용은 ▲고령자 고용보장이라는 시대적 요구를 반영한 정년 연장 ▲노동현장에서 더 이상의 혼란을 막기 위한 통상임금 문제 해결 ▲초법적 예산지침 배제를 통한 공공기관 자율적 노사관계 회복 ▲세계 최장 수준의 근로시간을 실질적으로 단축시키기 위한 근로시간 정상화 강화 ▲일.가정 양립과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여성할당제 도입 및 모성보호 강화 등 보다 나은 한국사회를 위한 사회적 요구를 담고 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은행 등 금융회사의 수익성이 급격히 떨어진 상황에서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이는 것은 비용 문제상 힘들다"고 말했다.

노조측은 "금융산업 업황 악화 등 부정적 요인만을 과장하면서 노측의 요구안에 대한 수용 불가 입장에서 한 치도 양보하지 않았고, 오히려 비정규직 채용 등에 대한 노조와의 논의 절차를 없애고 사무지원 시스템을 이용한 노조의 홍보활동을 폐지하는 등의 비상식적 요구안을 역제출하면서 교섭 타결의 의지가 전혀 없음을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가 임금 인상률 등을 놓고 벌인 교섭이 결렬됨에 따라, 금융노조는 다음주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할 예정이다.

금융노조는 이어 "2014년 산별교섭 타결을 위해 중노위의 조정 절차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면서, "사측 역시 원만한 교섭 타결을 위해 성심을 다해 조정 절차에 응할 것"을 요구했다.

금융노조는 또 “중노위 조정에도 불구하고 사측의 불성실한 태도로 산별교섭 타결이 불가능한 상황이 될 경우, 금융노조는 10만 조합원의 총력을 모아 단호한 투쟁을 통해 자주적으로 교섭 타결을 쟁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현재 금융노조는 산별임단투 승리를 위한 지부별 순회집회를 3차례 개최했고, (우리은행지부, 한국씨티은행지부, 기업은행지부) 오는 8일 금융결제원지부, 9일 KB국민은행지부, 그리고 10일에는 신용보증기금지부에서 순회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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