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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8-20 19: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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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산하 서울시극단(단장 김혜련)의 연극 ‘봉선화’ 미주순회 공연이 큰 호응을 받으면서 성공리에 마쳤다. 지난달 27일부터 8월 6일까지 LA, 시카고, 뉴욕 공연을 통해 일제하 위안부 피해 문제를 다시 한 번 미국에 각인시키는 데 기여했다.

서울시극단은 지난 7월 27일 글렌데일 시(市)가 주관하는 제 3회 ‘위안부의 날’ 기념문화행사(코리아-글렌데일 자매도시위원회 주최)에 초청돼 피날레를 장식하고, 29일LA 알렉스극장, 8월 2일 시카고 스코키 퍼포밍아트센터에서, 이어 5일과 6일 뉴욕 퀸스극장에서 공연하면서 3천여 현지 관객들에게 일제하 위안부의 아픈 역사를 전하는 등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현지 언론도 ‘글렌데일시(市) 소녀상과 위안부 연극 만나니 뜻 깊어’ ‘위안부, 한인 모두가 해결해야 할 역사, 연극 <봉선화>에 바쳐진 기립박수와 눈물’ 등의 호평을 받으면서 50여회에 걸쳐 기사화되는 등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공연을 올리는 지역마다 관객의 찬사와 정계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LA공연을 관람한 캘리포니아주 주디 추 연방하원의원은 박인배 세종문화회관 사장과 김혜련 서울시극단 단장에게 공로장을 수여했고, 미셸 박 스틸 조세형평위원회 부위원장도 박인배 사장 및 김혜련 단장에 감사장을 전달했다.

에드로이스 연방하원 외교위원장은 코리아글렌데일 자매도시위원회를 통해 연극 ‘봉선화’의 미주순회공연을 지원해준 박원순 서울시장에 공로장을, 시카고 공연 시 팻 퀸 일리노이주 주지사는 ‘봉선화’ 방미공연에 대한 감사를 표하고, 박인배 사장 및 김혜련 단장에 일리노이주 명예시민증을 수여하기도 했다.

특히 뉴욕공연에서는 2012년 위안부 기림비를 설치했던 낫소카운티의 노르마 곤잘레스 의회의장이 ‘봉선화’ 공연단을 낫소카운티 의회청사로 초대해, 의회 전원이 이들을 영접하고 에드워드 맹가노 낫소카운티장은 이달 4일을 '서울시의 날(Seoul City Day)'로 선포(Proclamation)하는 등 이번 공연에 대해 각별한 찬사를 표했다.
현지 관객들의 반응 또한 뜨거웠다. 7월 27일 글렌데일시(市) 기념문화행사시 현지 한인동포는 “위안부 관련 행사에 이렇게 많은 미국 현지 주요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한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라고 감탄했고, 정식공연을 관람한 상당수 관객들이 공연이 끝난 후 벅찬 감동에 눈물을 흘리며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고, 또한 “나라를 위해 애국하는 예술이 뭔가를 확실히 보았다.”면서 공연에 대한 감동의 마음을 전했다.

특히 8월 2일 열린 시카고 공연은 관객 800명의 전원 기립박수를 받으며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현지 동포들은 “시카고에서 한국에서 온 공연이 전원 기립박수를 받기는 처음”이라며 공연을 높게 평가했다.

연극 ‘봉선화’를 관람한 평화의 소녀상 미시간 건립위원회 차승순 위원장은 “너무 감명 깊었고 위안부에 대해 이야기하는 수준 높은 연극을 볼 수 있어 감회가 새로웠다”고 평했다. 미시간 위안부 소녀상 건립위원회는 16일(현지시간) 미국의 대표적인 공업도시인 디트로이트 서북부에 위치한 사우스필드의 미시간 한인문화회관 앞마당에서 해외 두 번째이자 미국에서 두 번째인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을 설치하고 제막식을 했다.

봉선화를 관람한 한 동포는 “이 공연 때문에 위안부 기림비 문제가 완전히 풀리게 됐다”면서 연극 봉선화가 미시간 기림비 문제해결의 동력이 된 점에 대해 감사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뉴욕 공연을 관람한 성 수잔(Sung Susan) 씨는 “이 작품은 놀랍게도 탄탄한 구조와 압축적 서사를 갖고 있다. 할머니들의 눈물만을 클로즈업하던 기존의 접근에서 벗어나, 사회적 편견에 의한 전후의 고통, 가족의 해체와 그 과정까지의 극심한 갈등, 정신대 지원을 애국적 행위로 찬양했던 친일 애국단의 말랑한 죄책감과 그 후손들의 위선과 기만까지... 이 모든 것이 씨줄과 날줄로 촘촘히 엮여 있다”면서, “이 작품은 전 세계의 지식인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는 수작”이라고 평가했다.

현지 언론의 반응은 KBS America, TVK, KBN 등 방송사를 비롯해 15개 언론매체를 통해 50여회 기사화 되면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한 언론사는 ‘얽히고 설킨 한국 역사의 아픔이 연극 <봉선화>를 통해 나타나며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가슴을 치게 만들었다. 약 2시간에 걸친 연극은 끝났지만 관객들은 기립박수를 치며 한동안 객석을 떠나지 못했다’면서 공연현장의 감동을 전했다.

공연관계자들도 공연관람 후 한국 공연의 예술성을 높게 평가하는 반응을 보였다. 미국의 연극 연출가이자 뉴욕 프랫(Pratt) 예술대학 교수인 데오도라 스키피타레스는 ‘봉선화’ 공연을 관람한 뒤 “매우 감동적이면서도 대단히 아름다운 작품이었다.”라면서, 연극 ‘봉선화’의 예술성을 인정했다. 그는 특히 “연기자들이 주역부터 단역에 이르기까지 모두 최선을 다하는 열연이 매우 인상적이었으며, 작품을 보고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마이크 롤러 뉴욕 퀸스시어터 기술감독은 “대단히 힘있는 작품”이라면서, “아주 잘 만들어진 훌륭한 작품으로, 진실을 전하는 예술의 강력한 힘을 느꼈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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