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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9-06 20: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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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병헌이 동영상 협박사건이 불거진 후 나흘 만에 “덕이 부족한 저의 경솔함에서 시작된” 행위에 대해 대중과 가족을 상대로 잘못을 인정하고 공식사과했다.

하지만 불과 며칠 전만 해도 "음담패설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하겠다"며 "거액을 요구한 걸그룹 글랩 멤버 다희(21)와 모델 이지연(25)을 경찰에 신고했다"며 범죄에 엄격히 대처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이어 추측성 악성루머들의 수위가 방관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러, 이 부분에도 강력하게 법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강경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이병헌이 사과문에서 “그저 숨만 쉬며 지내고 있을” 정도로 참담함을 느끼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다. 사과를 먼저 하고 법적 대처를 했거나, 사과와 법적 대처를 동시에 했다고 해도 ‘일’이 이 정도로 크게 번지지 않았을 것이다.

이병헌의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언론도 대부분 이병헌 소속사에서 보내주는 입장만을 보도했고, 사회부 기자들도 이병헌에게 50억원을 요구한 두 여성을 공갈미수 협의로 구속했다는 서울강남경찰서의 발표 위주로 다뤘다.

이병헌의 잘못을 촉구하는 기사는 거의 없었다. 이병헌에 대한 실망감과 질타의 여론이 사라진 건 아니었다. 이병헌이 피해자인데도 왜 욕을 먹는 지에 대한 기사와 칼럼이 하나둘씩 나오고, 자신에 대한 질타 여론이 만만치 않음을 인식한 이병헌이 더 이상 반성하는 마음을 속에 담아놓고만 있을 수 없어 공식사과문을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반성문에도 이번 일의 내용에 대해서는 전혀 없다. 경솔함, 책임감, 후회, 반성이라는 말은 있지만 어떤 행위에 대해서인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이번 일은 ‘이병헌 음담패설 동영상 협박사건’ 정도로 알려져 있다. 사건의 실체는 수사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겠지만, 이병헌에 대한 추측성 악소문의 상당 부분은 자신이 빌미를 제공한 것이다.

지금까지 나온 팩트로만으로도 배우 이병헌에게는 큰 위기다. 만약 개념 없는 이 두 여성이 개념을 바꿔, 이병헌을 향해 50억 협박 대신 성희롱으로 고소했다면 어떻게 됐겠는가.

이병헌은 그동안 캐나다에서 온 여성 등 여자와 관련된 사건과 소문이 적지 않았으나, 결혼 하기 전 건강한 남자, 겉으로는 화려하지만 스트레스가 많은 외로운 톱스타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해해줄 부분도 있을 수 있으나, 이제 이병헌은 유부남이다.

이번 사건에 대해 한국과는 달리 중화권 언론에서는 이병헌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강하다. ‘이병헌 얼굴도 두껍다’ ‘다시는 이병헌 영화는 보고 싶지 않다’ 등 누리꾼의 심정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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