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의 열기가 한 풀 꺾이고 시원한 가을 바람이 연극을 사랑하는 이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요즘, 대학로에서는 종로구우수연극축제를 통해 다양하고 수준 높은 연극들이 소개되면서 가을 연극 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와 서울연극협회(회장 박장렬)가 주최하는 제1회 종로구우수연극축제는 지난 2일부터 오는 12월14일까지 대학로 예술공간 오르다와 예술공간 SM에서 진행된다.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지역인 대학로에서 공연되는 우수작품들을 종로구민들에게 선보이고, 이를 계기로 종로구만의 문화 컨텐츠 개발 및 수준 향상을 위해 기획된 제1회 종로구우수연극축제에는 공식 초청작 5편 및 공식 참가작 2편 등 총 7개의 우수작품들이 100여일 동안 종로구민뿐 아니라 연극을 좋아하는 모든 이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극협회 박장렬 회장은 “이번 축제는 특히, 서울문화재단 창작지원사업, 한국소극장협회 소극장지원사업 등에 선정된 작품들로 구성돼, 축제에 참가하는 관람객들은 이미 검증된 수준 높은 공연을 즐길 수 있어, 대학로 연극 공연에 대한 만족도 역시 높아 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9월 2일부터 21일까지 ‘마요네즈’(RM컴퍼니)를 시작으로, 21일까지 극단 소금창고의 ‘나비효과24’, 26일부터 10월 19일까지 연극집단 反 ‘이혈-21세기 살인자’, 10월 22일부터 11월 2일까지 극단 창세의 ‘라이겐-10가지 에피소드’, 11월 20일부터 12월 7일까지 극단 종이로 만든 배 ‘너, 돈끼호떼’ 등 공식 초청작들이 12월초까지 공연된다.
또 지난해 2인극페스티벌 수상작인 ‘미스터 쉐프’(극단 필통, 12/3-7)와 대한민국 연극 네트워크의 ‘내 그리운 사람아’(대한민국연극네트워크, 12/10-14)가 공식 참가작으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1999년 김혜자, 최진실 주연의 영화로 상영되면서 많은 화재를 모았던 작품 ‘마요네즈’, 영화 ‘해무’의 원작자 김민정 작가의 신작 ‘이혈-21세기 살인자’, 세계 유명작가 100명이 세계 1위의 고전소설로 선정한 돈키호테를 바탕으로 한 ‘너, 돈끼호테’ 등 대중적으로 친숙한 내용의 공연뿐 아니라, 현대 도시인들의 일상과 관계, 그리고 삶의 본질을 다루고 있는 ‘나비효과24’, 성을 주제로 인간의 심리와 본질을 다룬 ‘라이겐-10가지 에피소드’, 미각을 잃은 요리사의 라이벌을 뛰어넘기 위한 고군분투를 그린 블랙코미디 ‘미스터 쉐프’, 소설가 디자이오사무의 유명한 작품 ‘사양’을 모티브로 한 ‘내 그리운 사람아’ 등 다양한 주제와 장르의 작품들이 연극 애호가들의 가을 감성을 깊이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제 1회 종로구우수연극축제는 서울연극협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예술공간 SM’과 ‘예술공간 오르다’에서 진행된다. 예술공간 SM은 200여석 규모로 대학로 스타시티빌딩 7층에 위치하고 있고, 대중성이 있거나 장기 공연 가능성이 있는 공연을 선별해 대관하고 관객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추구하는 공연장이다.
예술공간 오르다는 종로구 이화장길에 위치해 예술연극과 실험적인 작품을 선정.대관하고 연극 정신을 표현할 수 있는 85석 규모의 공연장으로, 구)우석레파토리를 최근 새단장해 9월 2일부터 종로구우수연극축제의 공식 초청작으로 참여하는 ‘마요네즈’를 오프닝 기념작으로 선정해 공연한다.
종로구우수연극축제는 “올해를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좀 더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연형식으로 관객 및 종로구민들을 찾아갈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