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자 세팍타크로 대표팀이 레구 준결승에서 중국을 게임 스코어 2-1로 꺾고 결승에 진출, 은메달을 확보했다. 결승에 진출한 남자 레구에 이어 동반 우승을 노리게 됐다.
한국은 김이슬(킬러)-이민주(피더)-이진희(테콩) 그리고 예비선수 박선주와 심수연으로 팀을 구성했다. 이 경기에서 킬러는 주로 공격을 담당하고 테콩은 첫 서브를 넣는 선수, 피더는 리시브가 주된 역할이다.
첫 게임에서 11-11까지 시소게임이 펼치다, 12-16으로 스코어가 벌어졌다가도 16-17까지 추격하는 끈질김을 보였다. 잇따른 블로킹 실패와 서브 범실로 2점을 내주면서 16-19로 격차가 벌어졌을 때도 포기하지 않았다. 김이슬의 가위차기와 중국의 범실로 18-19까지 따라잡았다. 하지만 끝내 뒤집지는 못했다. 19-20에서 이진희의 강력한 서브가 아쉽게 끝줄 밖으로 나가면서 1게임을 19-21로 내줬다.
두 번째 게임부터에서는 0-3으로 시작했으나 이후로는 내내 리드를 놓치지 않고, 김이슬의 강약이 섞인 공격과 이진희의 서브 포인트, 이민주의 행운이 따른 공격 등으로 12-5까지 앞서 나갔다.
이후 중국의 연속 공격 성공과 한국의 서브 실패로 12-9까지 추격을 당했으나, 상대의 잇따른 서브 범실과 효과적인 공격을 섞어 18-10으로 다시 격차를 벌리면서, 결국 21-12로 두 번째 게임을 잡아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세 번째 게임도 6-2로 앞서나가면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경기 중 피더 이민주가 얼굴에 공을 강하게 맞아 잠시 경기가 중단되는 아찔한 순간이 있었으나 이를 계기로 선수들의 수비 집중력은 빛났고 이진희의 서브가 네트를 살짝 맞고 포인트로 연결되는 행운까지 따르면서 15-7까지 앞서 나갔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결국 3번째 게임을 21-13으로 마무리했다. 1게임을 내줬으나 2, 3게임을 거푸 잡아내면서 역전승, 마지막 무대에 진출했다.
한편, 한국은 태국과 인도네시아의 또 다른 4강전 승자와 3일 열리는 결승전을 통해 금메달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