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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10-18 18:5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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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새우젓이 돌아온다. 지난해 새우젓과 마포나루라는 주제로 55만 명의 방문객을 불러 모았던 마포나루새우젓축제, 올해로 7회째를 맞았다.

김장철을 앞두고 도심 한복판에서 국내 5대 유명산지 새우젓을 비롯한 각종 젓갈류를 염가에 살 수 있는 새우젓장터, 과거 마포나루의 번성했던 옛 모습을 재현한 마포나루장터 등 음식과 전통문화가 잘 버무려진 축제 한마당 ‘제7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가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에서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열렸다.

축제기간 내내 서울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 난지연못에 새우젓을 실은 황포돛배 3척을 띄워 입항 및 하역 등 옛 마포항의 모습을 재현했고, 동헌(고을사또) 집무실을 비롯해 옛날 생활문화 체험, 전통공예 체험, 한의사 진맥 및 쑥뜸 체험, 황포돛배 만들기 등 전시 위주가 아닌 체험 위주의 참여형 마포나루 장터가 진행됐다.

지난해 3일간 약 8억8천5백만 원어치의 젓갈이 팔려나간 새우젓장터는 소비자들이 걱정하는 먹거리 안전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판매장터운영위원회를 구성, 가격 및 품질관리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 대한민국 대표 새우젓장터로서의 입지를 굳혀갔다.

이 축제는 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주최하고 마포문화원(원장 최병길)이 주관한다. 현재의 마포구 마포동은 이곳에 ‘마포나루’가 있었다고 해 명칭이 유래된 것으로, 지금의 마포대교가 놓여있는 곳이 예전에 마포나루터였다. 수심이 깊고 넓은 강항으로 조운의 중심항구가 되어 근세에 이르기까지 크게 번영했다. 조선시대 마포강은 삼남지방의 곡물운수는 물론 어물류의 집산지로서 각지에 연결돼 서울의 교역항으로 유리한 위치를 차지했다.

조선시대 말에서 일제강점기초까지 만해도 마포나루를 드나드는 황포돛배는 100~200척이었다고 전해졌고, 옛말에 이마가 까맣게 탄 사람은 마포새우젓장수라는 말까지 있었다. 마포에 새우젓이 많이 들어와 이를 팔려고 도성 안에 오자면 아침햇볕을 이마에 받아 까맣게 그을렸기 때문이다. 또, 마포구지에 수록된 도화동 출신 주민의 녹취글에 의하면, 50여 년 전, 현재 불교방송 자리에 새우젓 파는 가게들이 죽 늘어서 있었다. 신안, 광천 등 전국 각지에서 이곳으로 배가 들어왔다고 기록돼 있다.

축제 첫날에는 황포돛배 입항재현, 마포나루장터 개장식에 이어 팔씨름대회, 새우젓 경매체험, 외국인과 함께 하는 김장담그기 등 체험행사, 인기가수 주현미, 김수희, 이용 등이 출연하는 KBS라디오 ‘이무송, 임수민의 희망가요’특집공개방송이 개막축하공연으로 진행됐다.

둘째 날에는 달빛과 함께 하는 수변무대 국악공연, 전국 최고의 트로트가수왕을 뽑는 마포나루 가수왕선발대회를 비롯해 전통줄타기 공연, 지역예술인.청소년 문화공연 등이 펼쳐졌고, 19일에는 전통씨름대회, 마포구민의 날 기념식 및 남진, 문희옥, 임주리 등이 출연하는 마포구민의날 기념 특별공연이 펼쳐지며 가을밤을 아름답게 수놓을 불꽃쇼가 대미를 장식했다.

배추 등 김장용 채소와 함께 김장비용을 결정하는 주요 품목인 젓갈류. 올해 새우젓의 가격은 예년 수준과 비슷하지만 새우젓 가운데 최고로 치는 육젓의 가격은 조금 높아졌다.

강경의 젓갈상인 송승호 씨는“육젓은 음력 6월에 나는 새우로 만드는데 지난 여름 해파리 출몰로 어획을 포기하는 바람에 어획량이 많지 않다.”면서, “새우젓은 눈으로 보는 게 아니라 맛을 보고 선택하는 것이다. 이번 새우젓축제에서 강경의 이름을 걸고 최고의 새우젓을 선별, 판매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고 말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제7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는 새우젓을 매개로 모든 계층이 함께 마포의 고유한 정체성을 즐길 수 있는 장터한마당, 재미와 감동, 그리고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는 경제 한마당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올해에도 마포구민을 비롯한 많은 국내외 방문객들이 마포구를 찾아 추억과 이웃간의 정, 희망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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