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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10-27 20: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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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살은 대지/내 피는 태양/그리하여 내 생명은/희뿌엿이 밝아오는 창 앞에/먼 여명의 장밋빛 치맛자락/구름처럼 영롱한 바람이 옷깃을 스민다. - 김달진 ‘경건한 정열’



경남 창원시 진해구 출신 월하(月下) 김달진 시인의 삶과 문학적 업적을 재조명하는 ‘제19회 김달진문학제’가 오는 11월1과 2일 양일간 시인의 생가 마당과 김달진문학관, 진해문화센터 등에서 열린다.

(사)시사랑문화인협의회와 김달진문학관이 주최하는 제25회 김달진문학상에는 시집 ‘심장이 아프다’의 김남조 시인과 평론집 ‘미래의 서정과 감각’을 펴낸 평론가 김진희 이화여대 교수가 선정됐다.

또, 제10회 김달진창원문학상에는 시집 ‘10월의 구름들’의 우무석 시인을, 제5회 창원KC국제시문학상은 2000년 ‘한국현대시 소론’을 출간하는 등 한국시를 일본에 알린 사회파 시인 사가와 아키를, 제8회 김달진문학상 젊은평론가상에는 ‘정공법의 문학’을 낸 고인환 경희대 교수를 각각 선정했다.

김남조 시인은 수상소감으로 “소리를 낮춘 밀어들이 있기에 사람에겐 그가 죽을 때까지 어버이의 손길 같은 가호가 따른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고, 김진희 평론가는 “평론을 쓰는 일은 힘들게 찾아가 깊은 산골의 샘물을 들여다보는 일과 같다”고 밝혔다.

우무석 시인은 “아직 미완이면서 부족한 시집을 수상작으로 결정한 것은 힘을 내어 부지런히 가라는 격려”라는 말로, 사가와 아끼 시인은 “사회문제나 역사문제를 시의 주제로 삼는 한국시인의 의욕에 감명 받았다”고 말했다.

고인환 평론가는 “젊음을 잃어가는 문학적 삶을 되돌아보게 했다”는 수상소감을 남겼다.

이들 수상자에 대한 시상은 다음달 1일 오후4시 진해문화센터에서 열리고, ‘시와 국악, 꿈길을 걷다’라는 주제로 축하공연도 이어진다. 축하공연에는 국악관현악단 ‘휴’와 김남조, 신달자, 오탁번, 사가와 아키, 이광석 시인이 출연해 국악과 함께하는 시낭송 콘서트를 펼친다.

이밖에도 ‘제19회 김달진문학제’는 ▲동화구연대회(11월1일 10:00) ▲문학심포지엄(11월1일 17:00) ▲세계문학 특강·국제 시낭송 콘서트(11월2일 10:00) ▲시화전(11월1일~12월31일) 등의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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