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KB국민카드가 자동차 복합할부금융(이하 복합할부) 수수료율의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한 번 더 가맹점 계약을 연장키로 했다.
10일 자동차업계와 금융권에 의하면, 현대차와 KB국민카드가 오는 17일까지 가맹점 계약 만료일을 연장하고 복합할부 수수료율 논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양 사는 지난달 31일부터 열흘 간 가맹점 계약을 연기하고 추가 협상을 진행했지만, 결국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하고 2차 계약연장을 하게 됐다.
복합할부는 소비자가 자동차 대리점에서 신용카드로 대금을 일시불로 결제하면, 캐피탈사가 결제액을 내주고 소비자는 캐피탈사에 매달 할부금을 납입하는 결제 방법이다. 이 과정에서 자동차회사가 카드사에 1.85~1.9%의 가맹점 수수료를 내고 카드사들은 이 중 약 1.4%를 캐피탈사에 제휴 수수료로 지급하는 구조다.
앞서 현대차는 KB국민카드에 가맹점 수수료율을 현행 1.85%에서 0.7%로 내려달라고 요청한바 있다. 이어 지난 29일 KB국민카드가 1.75%의 수수료율을 제시했으나 격차가 너무 커 협상이 진척되지 않았다. 이후 양사는 열흘간 계약을 연장하면서 현대차가 다시 1.0~1.1%의 수수료율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