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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11-12 20:3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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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관장 직무대리 윤남순)은 현대미술계의 주요 작가를 지원하는 ‘박스 프로젝트’의 두 번째 전시인 ‘박스 프로젝트 2014: 레안드로 에를리치 (The Box Project 2014: Leandro Erlich)’를 내년 9월 13일까지 서울관에서 개최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2013년 서도호 작가(1962~)에 이어 올해 ‘박스 프로젝트’에 아르헨티나 작가 레안드로 에를리치를 선정했다.

레안드로 에를리치는 지난 2001년 베니스 비엔날레 아르헨티나 국가관 작가로 선정됐고, MACRO 로마 현대미술관, MoMA PS1, 가나자와 21세기 현대미술관 등 유수의 해외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하면서 국제적인 현대미술작가로 평가를 받았다. 이번 전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장소 특정적 설치 작품을 관객들에게 소개한다. 작가는 일상적이고 친숙한 공간을 전복시켜 실재와 환상 사이의 모호함을 부각시키는 작품들을 통해 현실에 대한 독창적이며 창조적인 언어를 구축해왔다.

레안드로 에를리치의 신작 ‘대척점의 항구 Port of Reflection’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중심에 위치한 서울박스의 공간적 특성을 반영해 제작됐다. 이 작품은 항구에 정박된 선박들과 가로등, 그리고 이를 반영한 물그림자를 표현한 대규모 설치 작품으로, 서울박스 공간 위를 부유하는 선박들은 거울 같은 수면 위에 반사된 물그림자와 함께 꿈 속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또한 지리적으로 먼 아르헨티나와 한국의 물리적, 문화적, 사회적 관계를 조명하고 더 나아가 지구상의 모든 나라가 분리 혹은 연합된 관계들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한편, 전시와 함께 작품의 구상에서부터 제작, 운송, 설치까지의 과정과 작가 인터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상이 상영돼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일 예정이다./김미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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