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4-11-16 14:24:10
기사수정

최근 일본정부는 자신들의 과거 전쟁범죄와 관련해 “위안부는 전쟁 중 어느나라에나 있었다” “위안부들은 일본에게 고마워했다” 등의 망언을 쏟아내면서 올 한 해 국내외적으로 큰 이슈도 되어 왔다.

이러한 시기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소설 ‘에미 이름은 조선삐였다’를 토대로, ‘봉선화’의 원작자인 윤정모 작가와 구태환이 연출한 연극 ‘봉선화’가 다음달 6일부터 2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무대에 오른다.

연극 ‘봉선화’는 다양한 세대, 다양한 계층이 보이는 인식의 차이를 촘촘한 구성의 가족사를 풀어내면서, ‘위안부’ 문제가 결코 나와는 상관없는 먼 옛날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오늘을 사는 오늘을 사는 우리 자신들의 문제를 자각시키고, ‘어머니’라는 정서를 바탕으로 ‘여성’과 ‘가족’, ‘평화’와 ‘인권’에 대해 가슴 깊이 우러나는 진정한 공감과 새로운 인식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 작품은 어머니가 위안부였다는 사실을 숨기고 살아온 대학학장인 아들과 할머니가 위안부였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성장해 온 손녀가 위안부 문제에 대한 석사학위 논문을 준비하면서 벌이는 부녀간의 갈등과 일본군 위안부였던 할머니의 지난한 복선으로 전개되는 가족사적 드라마다.

위안부 피해 여인의 인생역경을 그린 원작에 그 아들과 손녀 세대의 이야기까지 추가해 3대에 걸친 얽히고설킨 인연을 오늘의 이야기로 펼쳐내면서 뭉클한 감동을 주는 이 연극은, 중장년층은 물론 청소년들까지 온 가족 모든 세대가 함께 역사와 이 시대 우리 삶을 되돌아보면서 진솔한 애기를 나눠볼 수 있는 가족극이자 역사교육극이라고 추천할 만하다.

앞서, 연극 ‘봉선화’는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6일까지 미국 LA(글렌데일), 시카고, 뉴욕을 거치는 미주순회공연을 마친 바 있다. 미주순회공연에서 현지 언론들은 “글렌데일市 소녀상과 ‘위안부 연극’ 만나니 뜻 깊어” “연극 ‘봉선화’에 바쳐진 기립박수와 눈물” 등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면서, 위안부 피해문제를 미국사회에 깊이 각인시키기도 했다.

연극을 관람한 실라 사이먼 일리노이즈 부주지사는 “깊은 감동을 느꼈다. 울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연극 한 편을 본 것 같다”고 말했고, 폴 발라스 전 시카고 교육감은 “대단히 감동적인 참으로 훌륭한 작품이었다. 모든 사람들이 배우고 알아야 하는 것이 역사”라고 밝혔다.

이창직, 강신구, 주정환, 김신기, 최나라 등 서울시극단 단원들을 중심으로, 이재희, 황연희, 이경, 박신운 등이 ‘진실을 밝히는 연극을 보여주겠다’는 초심 그대로를 다시 한 번 앙상블을 맞춘다. 또한 ‘멈춰선 저 상여는 상주도 없다더냐’ ‘어둠의 자식들’ 등에서 강렬한 연기를 보여준 바 있는 중견배우 엄경환도 함께한다.

한편, 연극 ‘봉선화’ 외에도 위안부 문제를 다룬 만화기획전 ‘지지 않는 꽃’이 전시되고 있고, 영화 ‘소리굽쇠’가 현재 상영 중이다. 또 12월초에는 ‘마지막 위안부’가 개봉예정이고, 또 다른 영화 ‘귀향’도 제작 중이다.(공연문의 02-399-1137)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할용해주세요.

http://www.hangg.co.kr/news/view.php?idx=17917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리스트페이지_R001
최신뉴스더보기
리스트페이지_R002
리스트페이지_R003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