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정보소극장에서 극단 피악-뮤지컬 창작집단 시엔예의 공동창작, 유희천 작곡, 나진환 연출의 뮤지컬 ‘카페 봄날의 곰’을 관람했다.
작곡자 유희천은 現_ 윌로우 뮤직(WILLOW MUSIC) 음악감독이다. 주요 작품으로는 MBC 애니메이션 ‘청춘병법 아미아미’, 애니메이션 ‘파닥파닥’ 음악감독,CF '베가레이서 LTE', '베가레이서2‘ ’카트라이더‘ 음악, 사운드 작곡, 제작, 연극 ’배고파 4‘, ’골 때리는 그녀‘, ’연인‘, ’털복숭이 원숭이‘ 음악 제작, 뮤지컬 ’옆에 있는 카페‘, ’카페, 봄날의 곰‘ 음악 제작, 영상, 게임, 공연 등의 음악과 사운드 등 다수작품을 감독 및 제작했다.
음악감독 이은구는 오페라 ‘Cosi fan tutte’, ‘L'elisir d'amore’, ‘Sinore Deluso’ 를 지휘하고, 서강대와 연세대 작곡과, 안양여성합창단, 안산 심포니 오케스트라 지휘자를 역임했다. 現_ 건국대와 경희대 지휘자다.
무대는 ‘봄날의 봄’이라는 카페다. 나무로 만든 네 개의 광고물 게시판이 나란히 서있고, 각기 사연을 적은 편지가 광보 판에 다닥다닥 붙어있다. 그림과 도안을 그린 광고판이 있고, 메뉴가 적힌 광고판도 있다. 광고물 게시판을 돌려세우면, 중앙에는 연필로 그린 여인의 반신상과 양쪽의 광고판에는 유럽의 해안풍경을 그린 그림으로 바뀐다. 나무를 절단해 만든 원형탁자가 네 군데 있고, 나무로 만든 접을 수 있는 등받이 의자가 탁자마다 놓여있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에 훤칠한 미남인 카페 주인인 남성이 관객에게 종이컵에 따른 차를 한잔씩 제공한다. 공연이 시작되면, 출연자 전원이 등장해,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등장인물은 남녀 고교생으로부터, 카페에서 일을 하는 청년, 청년이 좋아 카페를 찾는 여인에게, 청년 역시 그 여인을 좋아한다는 내색을 못하는 수줍은 청년과 카페주인의 후배로 택배기사노릇을 하며 생활을 하는 화가지망생 청년과 그 청년을 좋아하는 미모의 여인, 친구사이에서 출발해 후에 사랑하는 사이로 맺어지는 한 쌍, 남녀 회사의 사원과 그들이 카페에서 만날 때마다 눈부시게 빠른 속도로 남성과 여성으로 변신을 하는 인물, 고교생의 사랑에 관한 호기심과 동경이 봄날에 막 피어나는 꽃망울처럼 그려지고, 출연자들 하나하나의 카페에서 사랑을 맺어가는 과정이 전개되면서, 카페 주인 역시 저세상으로 먼저 떠나버린 아내를 자주 떠올리게 되고, 커피 향을 몹시 좋아하던 아내 때문에 ‘카페 봄날의 곰’을 운영하게 된 동기가 노래와 춤과 함께 아름답게 펼쳐진다.
대단원에서 사랑에 자신감이 없던 청년화가에게 열화 같은 사랑을 보이며 달려드는 여인, 영원한 친구로만 여겼던 상대에게 각자 자신의 친구의 짝으로 소개를 하면서, 비로소 상대에 대한 사랑을 깨닫게 되는 한 쌍,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수줍어 표현을 못 하던 한 쌍이 결국 상대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폭발시키면서 맺어지는 한 쌍 등, 신과 자연의 섭리처럼 등장인물들의 사랑이 아름다운 노래와 춤 속에서 찬란한 결실을 맺는다.
황정용, 오정석, 추광호, 권윤아, 정화영, 이은석, 소상일, 전륜경, 박민아, 정영교, 이은수, 김학수, 윤요안나, 노지회 등 출연자 전원의 성격창출과 호연, 그리고 열창과 율동은 음악극의 분위기를 100% 상승시키는 역할을 하고 관객의 환호와 갈채를 받는다.
예술감독 최재오, 음악감독 이은구, 무대디자인 김정훈, 연기지도 이동근, 안무 이지은, 조명디자인 김성찬, 제작피디 최한솔, 조연출 이은석, 홍보마케팅 바나나문프로젝트 등 제작진의 열정과 기량이 일치돼, 극단 피악·뮤지컬 창작집단 시엔예의 공동창작, 유희천 작곡, 나진환 연출의 뮤지컬 ‘카페 봄날의 곰’을 성공적인 공연으로 만들어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