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극협회와 서울연극제지키기 시민운동본부는 12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산하 한국공연예술센터를 고소한다고 밝혔다.
박장렬 서울연극협회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좋은공연안내센터 지하 2층 다목적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센터와 이 센터의 유인화 대표.김의숙 공연운영부장을 명예훼손.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한다고 말했다.
한국공연예술센터는 지난달 '2015 제36회 서울연극제'를 아르코예술극장.대학로예술극장의 정기대관 공모에서 탈락시킨 데 대한 반발로, 서울연극협회는 대관 탈락 사유로 ‘특정공연 시 불허한 모금행위를 주도하고 방치한 단체의 신뢰성 문제’ ‘대관신청 서류의 미비’ 등을 문제삼아, 서울연극협회 등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대관을 받은 다른 연속사업들 역시 작품이 선정되지 않아 '공연작품 미정'으로 대관신청서를 작성한 것이 확인됐음에도 서울연극제만 대관신청 서류가 미비한 것으로 발표해 서울연극협회 등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한국공연예술센터가 문제 삼은 지난 5월1일 연극 '레 미제라블' 공연 후 공연장 외부에서 실시한 모금은 정부에서 인가를 받은 합법 단체가 진행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서울연극제가 ‘최근 정치적으로 편향된 것 아니냐’는 일부의 의혹제기에 박 대표는 “예술은 좌우의 문제가 아니다. 고민하고 관심을 갖는 건 (사회적으로) 아픈 사람들이다. 세계적이 명작들이 다 그렇다. (연극제를)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