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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1-01 13: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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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1일 신년사에서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의지를 천명했다. 또 “남북 관계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는 등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입장도 나타냈다.

김 제1위원장은 이날 조선중앙TV가 방영한 신년사 육성 연설에서 “북남 사이 대화와 협상, 교류와 접촉을 활발히 해 끊어진 민족적 유대와 혈맥을 잇고 북남관계에서 대전환, 대변혁을 가져와야 한다”면서, “우리는 남조선 당국이 진실로 대화를 통해 북남관계를 개선하려는 입장이라면 중단된 고위급접촉도 재개할 수 있고 부문별 회담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어 “분위기와 환경이 마련되는 데 따라 최고위급 회담도 못할 이유가 없다”면서, “대화와 협상을 실질적으로 진척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제1위원장이 남북 정상회담을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남북 정상회담이나 고위급 접촉 등 내용이 매우 구체적이라는 점에서 일부에서는 지난해 12월 29일 우리 정부가 통일준비위원회 명의로 제안한 남북 당국간 회담 제의에 대한 사실상의 역제의라고 볼 수 있다.

물론 북한이 무조건 대화에 나서겠다는 의미는 아니다. 김 제1위원장은 “전쟁 연습이 벌어지는 살벌한 분위기 속에서 신의 있는 대화가 이뤄질 수 없고 북남관계가 전진할 수 없다는 것은 두말할 여지도 없다”면서, “상대방의 체제를 모독하고 여기저기 찾아다니며 동족을 모해하는 불순한 청탁 놀음을 그만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제1위원장은 미국에 대해서도 “장장 70년간 민족분열의 고통을 들씌워온 미국은 시대착오적인 대조선 적대시정책과 무분별한 침략 책동에 매달리지 말고 대담하게 정책 전환을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김 제1위원장은 집권 2년차인 2013년 1월 1일 처음으로 육성 신년사 발표를 한 이후 매년 같은 방법으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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