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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1-14 15: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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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여주시 점동면사무소는 1층 민원실을 주민 편익 위주로 리모델링을 하면서 전국 어느 민원실이나 똑같은 형태로 되어 있는 민원실 개념을 확 바꿨다.

기존 민원실은 긴 데스크와 높은 턱으로 인해 민원인들은 서서 묻고, 공무원은 자리에 앉아서 답했다. 팀장과 같은 관리자는 데스크 뒤편에 있어 얘기 한 마디 건네기가 쉽지 않았다. 공무원들의 대민 친절 의식이 많이 좋아졌지만, 이런 민원실 구조상 공무원은 ‘갑’이고 민원인은 친절을 실감하기가 어려웠던 게 사실이다.

점동면사무소는 민원실을 리모델링하면서 이런 ‘종래의 민원실’을 과감히 바꿨다.

공무원과 민원인간 가로 놓였던 높은 턱의 긴 데스크를 없애고 개별 책상들로 재배치하면서 공무원이 앞에 나와 민원인을 맞을 수 있게 통로를 만들었다. 뒤에 앉아 있던 팀장들은 점동면사무소를 방문하는 민원인들을 제일 먼저 맞이하도록 민원실 앞으로 전면 배치됐다. 민원인들의 공간을 넓히고 그곳에 테이블을 둬서 면사무소를 방문하는 주민들이 차도 마시고, 공무원과 상담도 할 수 있게 했다. 면사무소를 찾아온 누구에게든 직원이 직접 끓인 따뜻한 한방차가 제공된다.

점동면사무소에서는 더 이상 담당자를 찾기 위해 두리번거리거나 서 있을 필요가 없다. 입구에 들어서면 팀장을 비롯한 공무원 누구든 민원인을 맞아 좌석으로 안내하고 따뜻한 차를 건넨다. 차를 한 잔 마시고 있으면, 담당 공무원이 민원인에게 다가와 해당 민원사항을 상담해 주고 용무를 마치고 나가는 민원인을 문 앞까지 배웅한다. 점동면에서는 이제 면민들이 ‘갑’이다.

홍웅표 점동면장은, 리모델링을 하면서 “면사무소를 공무원들이 일하기 편한 사무실이 아닌 민원인이 편안하고 주민들이 쉬는 면민들의 쉼터로 만들겠다는 것에 대해 직원들도 그게 가능할까라는 의구심도 있었지만 실제 환경이 바뀌니까 민원인을 대하는 자세가 전향적으로 달라지고 있는 것에 대해 직원 스스로도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점동면사무소의 이러한 변화에 대해 주민들도 크게 반기는 분위기. 원부리 황선동 이장은, “점동면사무소를 들렀던 삼교리 사람이, ‘민원실이 확 달라지고, 공무원들이 그렇게 친절할 수가 없다. 여주시내 관공서하고는 너무 다르다.’고 말하더라.”면서, “점동면 주민이자 이장으로서 어깨가 으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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