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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6-09 14: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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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저가항공사들의 국내 항공시장 점유율이 40%를 돌파했다고 한다. 특히 김포~제주 간 노선은 기존 양대 항공사를 앞지른지 오래다. 제주항공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7년 제주올레 1코스(시흥~광치기)가 첫 선을 보인 이후 탑승객 수가 매년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2006년 25만 명에 그쳤던 탑승객 수는 81만 5200명(2007년), 97만 1200명(2008년), 149만 6000명(2009년), 219만 7500명(2010년)으로 급증했다. 소비자들이 저가항공을 찾는 이유는 파격적인 할인 판매에서 찾을 수 있다. 최대 2만 원 안팎까지 내려가는 평일 요금은 서울~대전 간 ktx 요금과 비슷하다.

저렴한 요금의 최대 수혜자는 올레 중독자들이다. 특히 이들은 회사나 조직에 얽매이지 않아서 언제든 훌쩍 떠날 수 있다. 올레를 걷기 위해 제주를 찾는다고 과언이 아닐 정도다. 자타공인 올레 중독자이자 저가항공 애용자인 심산(<태양은 없다> <비트> 시나리오 작가)은 지난 3년간 틈틈이 올레의 모든 코스를 걸어왔다. 현재 제주올레는 18개의 정규 코스와 5개의 변주 코스까지 총 23개로 이루어져 총연장만 376.1킬로미터에 달한다.

세계의 유명 트레킹 코스를 두루 섭렵했다는 그도 시시각각 변하는 제주올레야말로 최고의 트레킹(도보 여행)코스로 손색이 없다고 엄지를 치켜세운다. 이제는 제주가 이웃 동네만큼 가깝게 느껴져 마실 가는 기분으로 제주행 첫 비행기에 오른다고 한다.

얼마 전 그동안 함께한 올레 중독자들의 이야기를 모아 <첫 비행기 타고 훌쩍 떠난 제주올레 트레킹>(바다출판사 펴냄, 사진 김진석, 13800원)을 펴내기도 한 그는 자신이 올레 중독자로 거듭난 이유를 “우리는 같은 올레를 두 번 걸을 수 없다”는 말로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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